실시간
뉴스

콘텐츠

11만 인파 몰린 'KCON JAPAN', 글로벌 '상생 플랫폼' 역할 톡톡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CJ ENM은 세계 최대 K-팝 팬&아티스트 페스티벌 'KCON JAPAN 2025'가 약 11만 명의 현장 관객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진행한 KCON JAPAN 2025는 올해 CJ ENM이 첫 번째 KCON으로 개최한 것으로 사흘 간 문전성시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 CJ ENM]
[ⓒ CJ ENM]


KCON JAPAN 2025 현장을 찾은 관객들은 총 5개의 스테이지를 오가며 시간대별로 본인 취향에 맞춰 자유롭게 아티스트 무대를 즐겼으며, 'KLOVER’S CLUB FAIR' 테마에 맞춰 기존 컨벤션 부스 형태에서 벗어나 클럽 페어 분위기로 꾸며진 공간의 곳곳을 만끽했다. 팬과 아티스트 간 접점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는 KCON은 K-팝 팬과 아티스트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선사하며 일본 현지 언론에도 주목을 모았다. 일본 주요 지상파 TV프로그램의 열띤 취재 열기 가운데 KCON JAPAN 2025 현장 분위기와 함께 일본의 4차 한류 붐을 조명하기도 했다.

3일간 총 33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한 KCON JAPAN 2025는 약 74회의 공연과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글로벌 K-팝 콘텐츠 플랫폼 '엠넷플러스'를 비롯해 티빙과 유튜브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서도 다양한 국가 및 지역의 K-팝 팬들이 함께했다.

◆아티스트와 더 가까이…소통형 페스티벌 확대

KCON은 올해 아시아 첫 개최지인 일본에서 보다 강화된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참여형 공간으로 가득찬 '페스티벌 그라운드'부터 새롭게 선보인 '엑스 스테이지'와 '아티스트 스테이지' 등이 진행됐다.

또한 현장에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K-팝, 푸드, 라이프스타일, 뷰티를 총망라한 270개 부스가 마련돼 참여사들이 브랜드를 글로벌에 알리는 기회의 장이 펼쳐졌다. 지난해 대비 스폰서 참여가 확대된 만큼 KCON이 주목받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확고히 브랜딩됐음을 입증한다고 CJ ENM 측은 설명했다.

3일간 진행된 다양한 콘셉트의 스테이지에서는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무대들과 참여형 콘텐츠가 펼쳐졌다. 팬과 아티스트가 가까이서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팬덤 프로그램과 스테이지 연출은 KCON만의 차별화된 저력을 드러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CJ ENM]
[ⓒ CJ ENM]


이 외에도 신진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무대 진출 등용문으로 올해 새로운 시그니처 콘텐츠로서 다양한 장르를 아울러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13팀의 아티스트를 소개한 '쇼케이스'를 비롯해 ▲춤을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 아티스트에게 포인트 안무를 직접 배우고 랜덤 플레이 댄스도 즐길 수 있도록 한 '댄스 스테이지' ▲팬과 최애 아티스트와 직접 만나 소통하는 '밋앤그릿'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단독 공연을 시간대별로 찾아 360도 스테이지에서 근접해 관람하는 '아티스트 스테이지' 등 팬과 아티스트가 소통하는 무대들이 이어졌다.

또한, 엠넷플러스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대.친.소 라이브'와 같이 엠카운트다운 대기실 공간을 구성해 K-팝 팬들의 아지트이자 '히든 스페이스'로도 각광받았다.

인생에 단 한번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13년 동안 이어온 KCON의 2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지난 9일 엠카운트다운 스테이지 현장 관객 중 행운의 주인공을 추첨해 'KCON 전회차 이용권'과 '삼성 갤럭시 S25 울트라'를 경품으로 증정하며 감사의 의미를 전했다.

참여 브랜드 역시 ‘KCON JAPAN 2025’를 통해 일본 현지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삼성 갤럭시는 지난해에 이어 타이틀 스폰서로 함께하며 제품 체험 및 KCON의 다양한 이벤트와 연계된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CJ올리브영의 경우 'K뷰티 올리브영 스쿨'을 주제로 최신 K-뷰티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현장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CJ온스타일도 'K트렌드 라이브' 부스를 운영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최근 일본 현지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백꾸(가방꾸미기), 텀꾸(텀블러꾸미기) 트렌드에 맞춰 칼린, 레고트 등 K-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다양하게 선보이며 인기를 얻었다. 또한 CJ제일제당 비비고는 일본 MZ세대를 겨냥해 '비비고 스쿨' 부스를 운영하며, 푸드트럭 콘셉트 시식 코너에서 만두, 떡볶이, 김밥, 미초 등을 제공하고 틱톡 인스타 인증 이벤트 등 체험형 이벤트를 통해 현지 소비자와 소통했다. 또한 삼양식품, 농심, 대상 종가 부스에서는 제품 시식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가 제공됐다. 티젠도 시음행사 및 소비자 이벤트 진행했고 메디필, 폰타패스, 하겐다즈, PNCA, 한국문화원 등 총 13개 스폰서가 참여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완성시켰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협력해 자력으로 해외 진출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진출을 돕는 'K-컬렉션'도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올해 뷰티, 식품, 패션, 콘텐츠 분야 중소기업 39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현지 고객의 반응을 직접 살피며 글로벌에 브랜드를 알렸다.

◆K-팝으로 뭉쳤다…오프닝 스테이지부터 스페셜 콜라보까지

'엠카운트다운' 스테이지는 KCON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스테이지들로 꾸며졌다. K-팝 대표 아티스트들의 히트곡을 커버하는 오프닝 스테이지에서는 킥플립, IS:SUE, 트리플에스가 각각 스트레이 키즈, 블랙핑크, 세븐틴의 히트곡을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또한 피원하모니, 이즈나, 키키, 크래비티가 각각 엑소, 트와이스, 투애니원, NCT 127의 무대를 각각 재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 KCON JAPAN 2025 인스타그램 갈무리]
[ⓒ KCON JAPAN 2025 인스타그램 갈무리]


KCON의 시그니처 콘텐츠 '드림스테이지' 역시 현장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수십 명의 팬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IS:SUE, 보이넥스트도어, TWS과 함께 완벽한 퍼포먼스를 완성하며 장관을 펼치며 마쿠하리 멧세를 함성으로 가득 채웠다.

이밖에 스페셜 스테이지로 장하오(제로베이스원)와 조유리가 레드벨벳의 'Bad Boy' 무대를 꾸몄고 제로베이스원의 석매튜와 박건욱은 티빙 '스터디그룹'의 OST 'BACK PACKER'를 선보였다.

엠넷 30주년을 맞이해 음악으로 연대하는 'K-POP Generation' 스테이지도 마련됐으며 일본의 음악방송인 NHK 'Venue 101'과 KCON JAPAN 2025의 스페셜 콜라보레이션도 성사됐다. 지난 10일에 진행된 글로벌 보이그룹 JO1의 'ICY' 무대는 오는 17일에 방송되는 Venue 101를 통해 일본 지상파에 소개될 예정이며 다음달 티빙과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인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드라마 '견우와 선녀'의 조이현·추영우도 무대에 올랐다.

신형관 CJ ENM 음악콘텐츠사업본부장은 "30년 동안 쌓아온 CJ ENM만의 역량을 토대로 앞으로도 재능있는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상생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데일리 네이버 메인추가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