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2012 금융IT 혁신③] 스마트 브랜치, 새해부터 구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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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2012 금융IT 혁신③] 스마트 브랜치, 새해부터 구축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12-12 15:20:08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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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우체국금융, 기업은행 등 사업 시동 … 내년부터 확산 빨라질 듯

<디지털데일리>는 총 7회에 걸쳐 주요 금융 IT 현안을 중심으로, 올해 전개됐던 상황을 되짚어보고 아울러 2012년의 주요 IT혁신과제를 전망해 볼 계획이다.

다뤄볼 주제들은 ◆강화된 전자금융 감독규정과 IT조직의 변화 ◆금융권의 빅 데이터 화두 ◆ ‘스마트 브랜치’(Smart Branch) 전략의 구현 ◆ 금융 IT인프라의 보안강화 전략 ◆투자은행(IB) 구현과 IT고도화 전략 ◆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모바일 서비스 개발 혁신 (MEAP 도입과 적용, 활성화 등) ◆ 포스트(Post) 차세대 시스템 전략 ◆ 금융권 가상화 및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 전략 등이다.

이와관련 <디지털데일리>는 오는 12월 22일(목) 서울 프라자호텔 별관(그랜드볼룸)에서 ‘2012, 금융IT 혁신’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2012년 금융IT 부문 감독방향(금융감독원)을 비롯해 금융IT 혁신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제시할 방침이다. <편집자>

[기획/2012 금융IT 혁신③] 스마트 브랜치

[디지털데일리 이상일 기자] 2012년 시중은행들이 추진하게 될 주요 사업 중 업계의 관심을 뜨겁게 받고 있는 것이 바로 ‘스마트 브랜치(Smart Branch)’사업이다.

지난 2년간 스마트폰 뱅킹 등 비대면채널을 중심으로 한 뱅킹 서비스 확산에 집중하던 은행들은 이와 별도로 내년부터는 대면채널에 ‘스마트’를 접목시키는 데 노력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뱅킹으로 인해 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채널을 통한 은행거래가 대두되고 있지만 사실 대면채널은 은행에 있어 이른바 ‘VIP고객’들을 비롯한 중요 고객들을 관리할 수 있는 주요 창구로 자리매김했다.

무엇보다 아직까지도 대규모 은행거래의 경우 대면채널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대면채널의 강화는 은행에게 또 다른 숙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따라서 은행들은 대면채널을 통한 뱅킹서비스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긴 대기시간 ▲상품소개의 비전문성 ▲복잡한 서류관리 등을 IT기술을 접목해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정부정책과 발맞춰 확산 맞아 = 이와 함께 정부정책으로 촉발된 ‘종이 없는 업무환경(Paperless)’ 구축도 스마트 브랜치 확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오는 2015년까지 은행에서 발생되는 종이문서의 50%를 감축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2015년까지 은행권은 연단위 종이문서 절감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국민, 농협, 신한, 우리, 기업, 하나은행 등 6개 은행을 중심으로 전자문서 워킹 그룹이 구성돼 ‘은행 공동창구 전자문서 환경 도입을 위한 추진방안 및 향후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을 준비중이다.

페이퍼리스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창구업무의 프로세스 개선작업이 뒤따르기 때문에 창구업무의 페이퍼리스는 자연스럽게 스마트 브랜치 사업으로 연결된다.

하지만 당초 12월 중으로 착수될 것으로 보였던 6개 은행의 페이퍼리스 창구 구현은 아직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올해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창구업무의 페이퍼리스를 시범 도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전점을 대상으로 본격 확산하려던 계획은 은행들의 ‘눈치보기’로 인해 다소 늦어진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국민은행이 ‘신영업채널 KB 스마트 지점’ 구축 사업을 본격추진하면서 경쟁 은행들의 대응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은 우선 1개 영업점에 스마트브랜치 구축을 진행함으로서 전 지점 확산의 테스트베드로 삼을 계획이다.

한편 국민은행과 같이 독자적으로 창구 업무의 페이퍼리스 구현에 나선 곳이 우정사업본부 우체국금융이다. 우체국금융은 ‘종이 없는 우체국금융 창구시스템 구축’을 최근 추진해 현대정보기술을 주 사업자로 선정하고 본격 개발에 착수했다.

우체국금융은 이번 사업을 통해 2012년 8월까지 금융창구 업무에 이미지 인식 기술 등을 활용해 페이퍼리스, 업무자동화, 금융사고예방 등 창구업무의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대국민 편의성 제고와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IBK기업은행도 KT와 업무협약을 맺고, KT플라자에 기업은행의 미래형 신개념 점포 ‘스마트 브랜치’를 입점시켜 ‘통합 점포’를 운영하기로 했다. 양사는 우선 내년 초 기존 KT플라자를 리모델링해 숍인숍(shop in shop) 형태의 ‘스마트 브랜치 1호점’을 개설해, 시범 운영한 뒤 이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 브랜치 접목 시험할 듯 = IBK기업은행의 경우 화상상담시스템과 ATM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 금융자동화 기기 기반의 스마트 브랜치를 구상하고 있다. 스마트 브랜치는 적용 규모에 따라 다양하게 구축될 수 있는데 기업은행은 가장 작은 규모의 스마트 브랜치 구축을 타진하고 있는 것.

일반적으로 스마트 브랜치는 점포 전체를 스마트 브랜치화 하는 것과 일부 창구에만 스마트 브랜치를 적용하는 방법, 그리고 점내 특정 장소에서 고객 스스로 창구업무의 모든 것을 이용할 수 있는 자동화기기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그런면에서 IBK기업은행과 같이 자동화기기를 통한 소규모 스마트 브랜치 구현은 은행은 물론 2금융권을 대상으로도 본격적인 검토가 예고되고 있다.

유통업계와 스마트 브랜치의 결합도 주목되고 있다. 앞서 외환은행은 SK텔레콤과 손잡고 스 마트 브랜치 구현을 위한 ‘지능형 ATM’ 개발에 나섰다. 노틸러스효성과 진행하는 이번 지능형 ATM 개발을 통해 고객이 창구 텔러의 도움 없이도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스마트 브랜치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은행들의 스마트 브랜치 구축 움직임은 IT업계에서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창구업무의 페이퍼리스 구축과 이를 확장한 스마트 브랜치 사업은 자체로도 대규모 사업비 투자가 예고되고 있다.

일례로 업계에서는 스마트 브랜치 점포 구축에 점 당 30억원 내외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스마트 브랜치를 구현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NFC나 RFID 카드 보급에도 상당한 비용 투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따라서 IT서비스업계는 스마트 브랜치 사업을 차세대 시스템을 잇는 금융권 대형 IT사업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는 기술 확보 및 파일럿 사업 수주를 통한 시장 점유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여 2012년 한해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社告>

2012년 우리 금융산업의 IT화두를 분석하고 전망하기 위한 '2012 전망, 금융IT Innovation 컨퍼런스'가 오는 12월22일(목)에 서울 플라자호텔(시청앞)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됩니다.

올해 행사에서는 ▲2012년 금융IT 감독방향(금감원)을 비롯해 ▲소셜 비즈니스&빅데이터 시대의 금융권 IT대응전략 ▲금융 보안인프라 강화 전략 ▲금융회사의 웹 모바일 플랫품 구현 ▲금융 최적화된 데이터센터의 구현 방안 ▲모바일 기반의 금융업무 프로세스 혁신및 구현 전략 ▲주요 시중은행의 2012년 IT혁신 추진 계획(KB국민은행) 등 모두 18개 세션으로 구성된 핵심적 관심사를 제시할 계획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장소및 일시 : 서울 프라자호텔(시청앞) 그랜드볼룸 / 09:20~17:20
컨퍼런스 안내 바로가기 = http://www.ddaily.co.kr/semin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