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로밍고객, 오늘(12일)부터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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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로밍고객, 오늘(12일)부터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가능”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5-12 10:57:39

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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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보호서비스 2.0 개발…내일까지 일괄적용 완료 전망

(왼쪽부터)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오늘(12일)부터 SK텔레콤 해외 로밍 고객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이 가능해진다.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진행된 SK텔레콤 해킹 사고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당초 14일 예정됐던 ‘유심보호서비스 2.0’의 개발 일정을 이날 새벽으로 앞당겼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유심보호 서비스는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의 보안 장치다. 비정상인증시도 차단 시스템 (FDS·Fraud Detection System)과 유심보호서비스 외에 추가 안전장치를 원하실 경우, 유심 교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외로밍서비스와 유심보호서비스 동시 가입은 불가했다. 알뜰폰을 포함한 SK텔레콤 고객이 총 2500만명인 가운데, 해외로밍서비스 이용 중으로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지 못한 고객이 약 100만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이용자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은 100% 완료된 상황이다.

류 센터장은 “국내의 경우 망에서 획득할 수 있는 정보가 많아 실제 유심이 단말에서 빠지는 정보를 획득하기가 용이한 반면 해외는 어려웠다”며 “장고 끝에 해외에서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로밍 고객에도 (유심보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유심보호서비스 2.0은 이날 새벽 해외 출국자 중 30만명에 우선 적용됐다.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일괄 가입되며, 내일 새벽까지 이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즉, 내일까지 모든 국내외 SK텔레콤 가입이 유심보호서비스 2.0에 가입하게 된다. 여기엔 이미 유심을 교체했거나 재설정한 이들 중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 이용자도 포함된다.

장기적으로 SK텔레콤은 해외 체류자를 위한 유심교체 방안도 검토한다. 국내 예약자를 우선적으로 교체한 뒤, 해외 체류자에 대한 교체 방안에 대해 마련하겠다는 설명이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유심보호서비스로 2차 피해를) 100% 차단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라며 “현재까지 이번 일과 관련되어 발생한 피해사례나 신고는 없었고 향후에도 불법 유심 복제로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SK텔레콤이 책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1일 기준 누적 유심교체 고객은 147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일보다 4만명 늘어난 수치다. 현재 온라인으로 유심교체를 예약한 이용자는 총 721만명으로, 유심 재고가 확보되는데로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교체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