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올해 상반기 인터넷서비스 시장에서는 소셜커머스와 모바일메신저가 가장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소셜’이라는 아이템이 시장에 주효하게 작용했으나, 차이가 있다면 이제는 ‘수익모델’로 발전시켰다는 점이다.
지난해 등장한 소셜커머스, 위치기반서비스들은 적자를 감수하고 서비스를 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황금알을 낳는 암탉’으로 변모하는 중이다.
소셜커머스의 경우 한달 거래액이 100억 원이 넘는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모바일메신저 업체의 경우 ‘수 천만명의 사용자 확보’라는 재산을 얻게됐다.
한국.한국 도메인 판매가 시작된 점도 주목할 만 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서종렬)은 지난 5월 25일부터 는 정부, 공공기관, 상표권자의 ‘.한국’ 도메인 등록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루폰코리아 등장, ‘소셜커머스 빅4’ 구도 형성=지난 3월 그루폰이 국내에 진출하면서 소셜커머스 시장이 재편된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소셜커머스 시장은 티켓몬스터, 쿠팡, 위메이크프라이스 3개의 업체가 주도해왔다. 후발주자들이 시장에 뛰어들어도 상위 그룹에는 들어가기 힘들었다. 그만큼 상위 3개 업체의 규모가 어마어마했다는 증거다.
그루폰코리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적극 활용한 홍보와 자본금으로 설립 한 달만에 상위 그룹으로 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루폰코리아의 성장률이 가장 높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라며 “지금 현재 거래액은 티켓몬스터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수준이지만, 소비자 유입이 가장 많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전했다.
또한 그루폰은 기업공개(IPO)를 하기도 했다. 지난달 2일 그루폰은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그레디스위스 그룹을 주간사로 삼아 기업공개를 하겠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계획안을 제출한 바 있다.
이외에도 구글의 소셜커머스 시장 진출(구글 오퍼스),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위치기반서비스 강화 등도 관심을 모았다.
◆카카오톡, 모바일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다=국내 인터넷커뮤니티에서 ‘한국에서 휴대폰은 카카오톡이 되는 폰과 되지 않는 폰 두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라는 농담이 떠돌 정도로 카카오톡은 대세로 떠올랐다.
현재 카카오톡의 사용자 수는 약 2000만 명으로,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 대부분은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카카오톡이 이렇게까지 성장한 이유는 초반 시장 공략의 성공과 사용자의 요구를 적극 서비스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카카오톡은 지난해 3월 iOS용으로 출시된 후, 8월에는 안드로이드용으로도 나왔다. 당시 경쟁서비스였던 와츠앱(Whatsapp), 앰엔톡(M&Talk), 마이피플 등이 있었으나 발빠른 시장 진입, 무료 서비스(와츠앱은 유료), 기본기능에 충실했다는 점으로 인해 모바일메신저 1위 자리에 안착했다.
그러나 카카오톡의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서비스 운영능력의 부족도 드러났다. 사용자는 늘어나는데 인프라와 인력이 부족한 결과였다. 실제로 지난 4, 5, 6월에 각각 한차례씩 문제가 발생해 사용자들의 비판이 잇따랐다.
또한 카카오톡은 국내 망중립성 논란에도 불을 질렀다. 지난 3월 SK텔레콤, KT는 ‘카카오톡이 3G 망 부하를 너무 많이 준다’라고 주장했고, 이에 카카오톡은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에 나섰다.
이후 SK텔레콤은 ‘스마트푸시’라는 자체 푸시서비스를 개발해 카카오톡, 미투데이 등의 서비스를 연동시킴으로써 3G 망 부하를 줄이고 있다.
카카오톡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서비스도 있다. 다음 마이피플과 네이버 라인(LINE)이 그것이다. 다음 마이피플은 모바일인터넷 전화(m-VoIP)기능이 탑재된 모바일메신저이며, 라인은 지난달 일본시장에서 출시된 네이버의 새 모바일메신저다.
하반기 모바일메신저 시장에는 ‘수성하는 카카오톡, 공성하는 마이피플·라인’ 경쟁구도가 눈에 띌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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