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비중 80% 육박…10명 중 1명 갤럭시S2 선택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국내 휴대폰 시장 상반기 3대 화두는 ‘스마트폰·듀얼코어·갤럭시S2’였다. 전체 시장에서 스마트폰은 80%에 육박했다. 스마트폰의 머리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이제 듀얼코어가 대세다. 지난 5월 출시된 갤럭시S2는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상반기 판매된 휴대폰 10대 중 1대는 갤럭시S2다.
3일 휴대폰 제조사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휴대폰 시장 규모는 1156만대~1292만대다. 삼성전자는 1292만대, LG전자는 1252만대, 팬택은 1156만대로 추정했다. 스마트폰은 983만대라는 것이 삼성전자의 분석이다.
◆갤럭시S2 ‘쓰나미’, LG전자 고전 지속=스마트폰 구매 고사양에 집중=스마트폰이 활성화 된지 만 2년도 채 되지 않아 전체 휴대폰의 76.1%까지 올라왔다. 5월부터는 80%선을 넘었다. 제조사도 일반폰 출시를 대폭 줄였다. 팬택과 모토로라모빌리티는 일반폰을 더 이상 공급하지 않는다. 나머지 외국계 회사는 일반폰을 들여온 적이 없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시스, KT테크만 남았다. SK텔레시스와 KT테크도 하반기부터 일반폰을 내놓는 문제로 고심 중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듀얼코어 AP가 아니면 명함을 내밀지 못하게 됐다. 듀얼코어는 AP의 두뇌 역할인 코어를 2개 장착한 제품을 일컫는다. LG전자 ‘옵티머스2X’로 시작된 듀얼코어 경쟁은 이제 듀얼코어는 기본, 속도가 누가 빠른지로 옮겨갔다. 팬택과 KT테크가 각각 1.5GHz 듀얼코어를 장착한 ‘베가 레이서’와 ‘테이크 야누스’를 선보였다. 화면 크기는 작년 4인치에서 올해 4.3인치까지 커졌다.
상반기 최대 히트폰은 갤럭시S2다. 갤럭시S2는 5월부터 본격 판매를 했다. 두 달간 150만대가 넘게 개통됐다. 상반기 팔린 휴대폰 10대 중 1대는 갤럭시S2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의 활약에 힘입어 점유율 50% 이상을 유지했다. 3월과 4월 SK텔레콤의 ‘아이폰4’ 유통으로 고전했지만 갤럭시S2 한 방으로 만회했다.
◆애플, 신제품 없이 외산 업체 1위 유지=LG전자는 여전히 터널 속이다. 옵티머스 2X가 눈길을 끌었지만 제때 물건을 공급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1월 18.9%까지 회복했던 점유율은 다시 17%대를 위협받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듀얼코어 시대를 열고 정작 후속 제품은 싱글코어로 돌아간 것이 실책이었다. 팬택은 순조롭게 스마트폰 전문 회사로 전환 중이다. 베가 레이서 시판이 늦어져 주춤했지만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했다. SK텔레시스와 KT테크는 생존을 위한 분기점을 맞았다. 6월 내놓은 스마트폰의 판매가 본격화 되는 하반기 이들의 미래를 점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 업체 중에서는 애플이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아이폰4 화이트 제품 외에는 신제품이 없었지만 일 개통 6000대 전후를 기록하며 100만대 안팎의 판매량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과 KT의 동시 판매 대결은 SK텔레콤이 우위다. 반면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HTC 림(RIM) 등은 여전히 어려운 형국이다.
태블릿PC 시장은 애플의 독주다. ‘아이패드2’는 물량이 딸려 판매를 못할 지경이다. 삼성전자 7인치 ‘갤럭시탭’은 재고 소진에도 힘에 겨운 모습이다. 모토로라 ‘줌’은 존재감이 미미했다.
◆하반기, 아이폰 신제품·LTE폰·LG전자 흑자전환 여부 ‘주목’=한편 하반기 휴대폰 시장은 스마트폰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연말에는 90%까지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보급형보다 잘 팔리는 현상이 계속될지도 관건이다.
스마트폰 화면은 4.5인치까지 커진다. 애플의 아이폰4 후속 모델의 출시가 예고된 만큼 삼성전자를 제외한 다른 제조사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진다. 작년에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대결로 나머지 업체 모두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시작돼 LTE 스마트폰 대결도 치열할 전망이다. 태블릿은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과 HTC ‘플라이어 4G’ 등 안드로이드 진영의 반격이 이뤄진다. 애플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조사 중에는 LG전자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옵티머스 3D’와 ‘옵티머스 LTE’ 등 신제품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대로라면 하반기에도 적자 탈출이 어렵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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