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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수요 예측력 높이겠다”… 글로벌수요관리혁신 시스템 구축 완료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전자가 공급망관리(SCM Supply Chain Management) 역량 향상을 위해 글로벌 수요 예측력을 높이기로 했다.

회사는 이를 위해 지난해 연말 자체적인 관리 시스템의 구축·도입을 완료했다. 올해는 고객별·모델별 수요를 예측하는 각 지역 판매 법인 소속 영업 직원의 업무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강력하게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연말 글로벌수요관리혁신(GDMI Global Demand Management Inovation)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약 1년의 기간이 소요됐고 100억원의 비용이 투입됐다. 구축 작업은 계열사인 LG CNS가 맡았다. LG전자 지역별 영업 담당자들의 요구가 모두 반영됐다는 평가다.

수요 예측은 SCM 관점에서 첫 단추를 꿰는 것과 같다. 영업이 지역별로 수요를 예측하고 마케팅에서 이를 확정하면 구매·생산·판매 부서는 이를 토대로 계획을 세운다. 수요 예측의 정확도가 떨어지면 결과적으로 창고에 재고가 쌓이거나 판매 실기가 일어나는 등 기업의 모든 내부 경영 활동에 비효율을 초래한다. 따라서 수요 예측은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과제로 손꼽히고 있다.

LG전자는 과거 표준화 된 수요관리 패키지 솔루션을 활용했으나 각국 영업 담당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회사 내부의 공급망 특성을 고려한 LG전자향 수요관리시스템을 개발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SCM 역량 향상을 위해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의견이 반영된 것.

LG전자의 글로벌수요관리혁신 시스템은 성능 면에서는 과거 솔루션보다 월등하게 높기 때문에 지역별·고객별(베스트바이나 서킷시티, 시어즈 등)·모델별로 세부 수요 예측 데이터를 다량으로 입력해도 속도가 느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LG전자는 매주 목요일 마감되는 전 세계 영업 담당자들의 수요 예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매와 생산계획(S&OP)을 세우게 되면 과거 대비 한 차원 높은 수준의 SCM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올해 이 같은 시스템을 기반으로 수요 예측 데이터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식으로 반드시 입력하도록 하고 추후 실적 비교를 통해 정확도를 높이도록 지시하는 등 전사 SCM 역량 강화를 위해 다소 강제적인 운영 정책을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수요 예측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각국 판매 법인 영업 직원들의 의견을 모두 반영한 수요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전사적으로 표준화된 업무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올해 이를 강력하게 진행한다면 전체 SCM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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