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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 곧 경쟁력… 구본준 “정보보고·보안 철저히 하라”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내가 우리 회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신문을 보고 뒤늦게 알아서야 되겠느냐”. “사내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경우 책임을 묻겠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최근 정보보고에 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주요 임원들을 질책했다. 사내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도 엄격하게 차단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LG전자가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구 부회장이 임직원에게 확고한 정보마인드를 심어줘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최근 주요 사업 부문 임원들에게 업계와 경쟁사 동향에 관한 정보보고를 생활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LG전자 고위 관계자는 “각 사업 부서별로 당일 입수한 주요 정보를 올리면 이것이 중앙에서 취합, 분석되고 걸러져 부회장에게 보고된다”
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매일 아침 취합된 업계·경쟁사 동향에 관한 정보를 보고받는다. 이 가운데 일부 정보에 대해서는 해당 부서 임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궁금한 사안을 추가로 캐물어 볼 정도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내 주요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한 보안의식도 강조하고 있다. 구 부회장은 취임 직후 “회사의 주요 정보가 경쟁사로 흘러들어가선 안된다”며 “이를 어기는 직원이 있다면 책임을 묻겠다”고 정보보안에 관한 강경한 의지를 내비쳤다.

구 부회장은 출장 등 본인의 동선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에 대해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구 부회장의 동선은 사내에서도 극히 일부만 알고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구본준 부회장이 이처럼 정보의 습득과 보고, 내부 정보에 관한 보안의식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투자와 신제품 적기 출시 등 시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하나의 방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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