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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휴대폰 시장, 스마트폰이 주도…안드로이드 성장세

- 림, 세계 5위권 첫 진입…전체 시장 전년비 17%↑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세계 휴대폰 시장이 회복세다. 스마트폰이 주도했다. 특히 안드로이드폰 보급은 북미를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 스마트폰 강세에 힘입어 블랙베리 제조사 림(RIM)이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상위 5개사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스마트폰 제조사 약진 지속=20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지난 1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3억147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스마트폰은 작년 1분기보다 48.7% 증가한 543만대를 차지했다.

가트너 캐롤리나 밀라네시 연구 부사장은 는 “2010년 첫 분기에 엔드유저 대상 스마트폰 판매는 2006년 이후 가장 큰 전년 대비 증가율을 보였다”라며 “1분기에 스마트폰만을 취급하는 업체인 림이 톱5 이동기기 제조업체의 반열에 처음으로 진입했으며 안드로이드의 상승세 역시 금년 1분기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분석했다.

또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안드로이드 기반 폰 매출이 작년에 비해 무려 707%나 증가하였다”라고 덧붙였다.

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 등 3강의 순위 변동은 없었다. 림이 4위를 차지하면서 소니에릭슨은 5위 모토로라는 6위로 밀려났다. 애플은 836만대를 판매해 7위를 기록했다. 또 ZTE G-FIVE 화웨이 등 중국계 업체들이 나란히 8~10위를 달성해 중국의 상승세를 보여줬다.

밀라네시 부사장은 “미고(Meego)기반 기기나 다른 고가 제품들은 아무리 빨라도 2010년 3분기가 되어서야 노키아의 프리미엄 제품군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에 반해 삼성은 톱 10 판매업체 중에 1분기 시장 증가를 보인 다섯 업체 중 하나”라고 설명해고 노키아의 부진과 삼성전자의 약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드로이드, 윈도모바일 제쳤다=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에서는 안드로이드와 애플이 1분기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안드로이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모바일을 제치고 처음으로 4위를 차지했다. 상위 5개 OS 중 전년동기대비 시장 점유율이 늘어난 것은 안드로이드와 애플 OS 뿐으로 조사됐다. 심비안은 1위를 지켰지만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가트너 로버타 콧지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안드로이드플랫폼에 기반한 아이패드 및 웹북 등에서 보여지듯 ‘모바일 OS 이코시스템’의 개발은 스마트폰을 넘어 계속해서 높은 소비자 가치와 풍성한 사용자 경험을 선사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1위를 차지한 심비안은 모두 2407만대 판매돼 점유율 44.3%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4.5%포인트 점유율이 떨어졌다. 2위는 림으로 1055만대를 팔아 19.4%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3위는 아이폰 OS로 836만대의 판매고를 올려 15.4%의 시장을 차지했다. 안드로이드는 521만대로 9.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윈도모바일은 371만대로 6.8%까지 점유율이 내려갔다.

콧지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이메일, 복합 메세징 및 사교 네트워킹의 강세는 계속해서 쿼티 하드웨어 키보드를 갖춘 스마트폰과 고급형 전화기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며 “이처럼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사용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솔루션들을 내놓기 위해서는 제조업체들은 하드웨어, 사용자 인터페이스, 그리고 클라우드 및 사교 네트워킹 서비스를 긴밀히 통합시켜야만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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