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가 음반·원 성적 및 공연·MD(굿즈 등 상품)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하이브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2조25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3년 기준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로 연간 매출 2조원을 돌파했던 하이브는 2년 연속 매출 2조원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사업별 매출을 보면 직접 참여형 매출과 간접 참여형 매출이 각각 1조4453억원과 8093억원을 기록했다. 직접 참여형 매출은 비중이 큰 음반원 부문이 전년 대비 11.3% 하락했지만, 공연 부문이 25.6% 상승하며 매출 감소분을 상쇄했다.
직접 참여형 매출 가운데 음반 부문에선 하이브 국내 아티스트들의 연간 써클차트 점유율이 40%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븐틴이 지난해 1000만장 이상의 누적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연간 써클차트 톱 10 안에 2개 앨범이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엔하이픈의 경우, 545만장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넥스트도어는 데뷔 1년 반 만에 밀리언셀러에 등극했고, 뉴진스는 300만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하며 K-팝 여성 아티스트 중 판매량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음원 부문에서 국내외 스트리밍 플랫폼 사용량을 망라하는 써클차트 '글로벌 K-팝 차트' 톱20 내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곡이 15곡 오르는 등 콘텐츠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BTS 멤버 진, 지민, 뷔, 정국의 솔로곡과 RM이 피처링에 참여한 메건 더 스탤리언의 '네바 플레이'가 각각 빌보드 '핫 100'에 이름을 올렸다.
르세라핌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EASY'와 'CRAZY'로 빌보드 ‘핫 100’에 차트인 했다. 지난해 데뷔한 TWS(투어스)는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멜론 연간 차트 1위에 등극했고, 아일릿은 'Magnetic'으로 K-팝 데뷔곡 사상 최초로 미국 빌보드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에 입성했다.
간접 참여형 매출을 살펴보면 공연 부문과 상승효과를 보인 MD 및 라이선싱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9.1% 증가한 42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냈다.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이 대규모 월드 투어를 진행함에 따라 공연 관련 MD와 응원봉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고 하이브는 설명했다. BTS,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각 그룹의 멤버들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상품들이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하이브는 다양한 성과를 통해 지난해 역대 최고매출을 기록했지만, 수익성 하락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지난해 연간 하이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 38% 감소한 1848억원을 기록했다.
하이브는 "BTS의 병역 의무 이행에 따른 팀 활동 공백과 다수의 신인 그룹 데뷔로 인한 아티스트별 매출 비중 변화가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미국에서의 캣츠아이 데뷔 투자, 하이브 라틴아메리카 설립 후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인력 및 인프라 투자에 수반되는 비용 발생도 이익률 감소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이브 측은 "위버스, 게임 등을 포함하는 신성장 사업이 본격적으로 가동됨에 따라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선행 투자 비용이 집행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브는 올해 ▲BTS 컴백 등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 성장으로 발생할 경제 효과 ▲케이드 허드슨 영입을 통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역량 강화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법인의 매출 발생 ▲위버스 디지털 멤버십 관련 매출 반영 ▲아키텍트: 랜드오브엑자일 등 하이브IM 퍼블리싱 라인업 강화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의 신규 서비스 ▲미국, 일본, 라틴 등 지역에서 신규 팀 프로젝트 등 다양한 수익성 개선 요인이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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