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폭 줄인 티맵모빌리티, 우티 이어 전동킥보드도 접는다

실시간
뉴스

플랫폼

적자폭 줄인 티맵모빌리티, 우티 이어 전동킥보드도 접는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2-25 17:48:34

채성오 기자

URL복사

지난해 연간 기준 최대매출…저수익 BM 효율화 통한 수익성 제고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티맵모빌리티가 지난해 최대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전년 대비 영업손실 규모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저수익 비즈니스모델(BM)에 대한 효율화 작업을 진행한 티맵모빌리티는 우버와 합작한 우티 지분을 매각한 데 이어 올 들어 전동킥보드 사업까지 정리하며 기업 체질개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5일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연간 매출 3226억원, 영업손실 4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355억원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56억원 개선됐다.

티맵모빌리티 측은 "주력으로 삼고 있는 데이터&솔루션 매출이 전년대비 20.5% 성장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며 "지난해부터 저수익 BM을 효율화 하고 고성장 사업 확대에 전력을 다하며 체질 개선에 힘쓴 결과 완성차용 차량에 탑재되는 TMAP 오토 매출은 전년 대비 38.8%, 운전습관 연계 자동차보험(UBI) 54.6% 상승하는 등 데이터&솔루션 영역 전반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기업 간 거래(B2B) 데이터 공급은 물류 및 배송업계는 물론 정유사, IT, 가전 회사 등으로 확대됐다고 티맵모빌리티 측은 설명했다. 기업 계약 고객 수는 전년 대비 23% 증가했고, API 사용량 또한 20% 성장했다. 대리운전, 주차, 공항버스 등 기타 플랫폼 영역도 8%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이용자(B2C) 사업 영역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티맵(TMAP) 플랫폼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4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해 10월 출시한 AI 장소 추천 서비스 '어디갈까'의 경우 누적 사용자 1600만명(지난해 말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티맵 특약 보험 가입자 수도 408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티맵모빌리티는 사업적 성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영업이익률 14.1%p가 성장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성장세를 기록한 티맵모빌리티는 올해도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는 한편 주력 성장사업 분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는 관련 계획의 일환으로 약 3년 만에 전동킥보드 사업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26일부터 공유 킥보드 브랜드 '씽씽', '지쿠터'와 제휴를 통해 제공했던 티맵모빌리티의 전동킥보드 서비스는 중단될 예정이다.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지난해 체질 개선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올해는 데이터 및 B2B 솔루션 중심 사업의 본격 성장을 통해 흑자 달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