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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휴대폰 ‘빅3’ vs ‘스마트폰 양강’ 대결로 재편

- 림(RIM)·애플, 분기 판매량 모토로라 제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세계 휴대폰 시장이 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 등 ‘빅3’와 림(RIM) 애플 등 스마트폰 양강 업체와의 대결 구도로 재편됐다. 소니에릭슨과 모토로라는 점유율 경쟁에서는 이제 한 발 물러선 모양새다.

1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림이 지난 1분기 소니에릭슨과 모토로라를 제치고 세계 휴대폰 점유율 4위를 기록했다. 림은 ‘블랙베리’로 유명한 스마트폰 전문업체다. ‘블랙베리’는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제품이다. 국내에도 SK텔레콤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림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모두 1060만대의 휴대폰을 공급해 1050만대의 소니에릭슨과 850만대에 그친 모토로라를 앞섰다. ‘아이폰’으로 개인용 스마트폰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도 1분기 875만대의 판매고를 올려 모토로라를 제치고 6위를 차지했다.

부동의 휴대폰 시장 1위 노키아는 1억780만대를 판매했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6430만대와 2710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뒤를 이었다.

IDC는 1분기 전체 시장 규모를 2억9490만대로 추정했으며 스마트폰이 21.7%를 차지했다고 파악했다.

케빈 레스티보 IDC 애널리스트는 “림의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5위권에 들어선 것은 세계 휴대폰 시장 회복을 스마트폰 성장이 이끌고 있다는 트랜드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상위권 업체 5개사의 이름이 바뀐 것은 2005년 2분기 소니에릭슨이 진입한 이래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IDC는 올해 휴대폰 시장은 작년대비 1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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