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올 1분기 엔터테인먼트업계 빅4가 나란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성장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JYP엔터테인먼트만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투어 및 아티스트 활동 재개 등의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이키즈' 재계약 비용 및 콘텐츠 제작비 등에 투입된 비용이 1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올 1분기 실적 컨센서스(추정치)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는 각각 약 2243억원, 약 1251억원, 약 1008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3%와 15.45% 증가한 수치이며, JYP엔터테인먼트는 같은 기간 8.3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역시 JYP엔터테인먼트 홀로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올 1분기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의 영업이익은 각각 약 190억원(22.09% 증가)과 약 4억원(흑자전환)으로 예상되며, JYP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약 20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1년 만에 YG엔터테인먼트가 흑자전환하고 SM엔터테인먼트는 20% 이상 영업이익이 증가한 사이 JYP엔터테인먼트는 37.9% 가량 떨어질 것이란 것이 금융업계의 분석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측면에서 업계 1위를 굳힌 하이브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더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하이브는 올 1분기 5006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21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엔터 빅4 중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JYP엔터테인먼트(약 336억원)였다.
증권업계는 올 1분기 JYP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IP 활동성 저하와 스트레이키즈 완전체 재계약에 따른 계약비용 반영 및 오디션 프로그램 '더 딴따라' 제작비 잔여분 지출 등을 실적 감소 요인으로 꼽았다. 여기에 7인조 보이그룹 '킥플립' 데뷔 관련 프로모션 비용과 플랫폼 비즈니스 및 기타 신사업 프로젝트 확대 등으로 발생한 비용까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음반 라인업의 경우 ▲엔믹스(71만장) ▲킥플립(33만장) ▲예지(32만장) ▲니쥬(13만장) 등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4분기 중국향 음원 매출 일시 인식 등으로 인해 관련 매출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뒤따랐다. 공연(투어) 측면에서도 스키즈, 데이식스, 트와이스 미사모 등의 투어가 반영됨에도 올 1분기에 지난해 3·4분기 일본 공연이 반영돼 기저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리포트에서 "(JYP엔터테인먼트의 올 1분기 실적은) 아티스트 IP 활동성 저하 및 역기저 효과에 따른 전년 동기 대비(YoY) 외형 역성장 예상된다"며 "신인 IP 데뷔 비용 및 주력 IP 스트레이키즈 인세 상승과 일회성(더 딴따라 제작비 잔여분) 비용까지 반영된 영향으로 YoY 영업이익 하락폭은 더욱 가파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올 2분기엔 JYP엔터테인먼트의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먼저 스트레이키즈의 대규모 북미 투어 등 월드투어 일정이 잡혀 있으며 일본에서 트와이스와 스트레이키즈의 앨범이 발매될 예정이다. 또한 팬즈(FANS)와 통합된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팬즈샵(FANS SHOP)' 오픈으로 팬 커뮤니티 기능이 강화된 음반·굿즈 구매 창구 확대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적으로는 중국 내 한한령 해제 기조에 대한 수혜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빅바이브스의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달 12일 중국 우한시에서 공연을 진행한 데 이어 C9엔터테인먼트 소속 '이펙스'도 오는 31일 단독 공연 '청춘결핍 인 푸저우'를 현지에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엔터테인먼트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 들어 중국 내 한한령 해제 기조가 보임에 따라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현지 투어 스케쥴이 추가될 경우 업계 전반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기회로 차별성 있는 IP·플랫폼을 선보이는 기업이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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