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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1분기 순익 1조6973억원 '사상 최대'....카드, 증권, 보험은 줄어

ⓒKB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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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K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1조7000억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4일 KB금융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조69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조420억원에 비해 무려 62.9% 증가한 수치다.

KB금융 관계자는 "이자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작년 1분기 은행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보상 관련 충당부채 전입의 기저 효과가 소멸됐다"며 "그룹의 강점인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이 전반적으로 확대돼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이자 이익은 3조2622억으로 1년 전보다 2.9% 늘었다. 올해 비이자 이익 역시 1조2920억원으로 1년 전 대비 4.9% 증가했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상무는 "시장 금리가 하락했지만 핵심 예금 유입이 확대되면서 이자 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에서도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간 상호보완적인 실적을 거두면서, 그룹 이익에서 비은행 부문 비중이 42%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 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조264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와 견줘 163.5% 급증했다. KB손해보험의 순이익은 3135억원으로 나타나 1년 전보다 8.2% 증가했다.

다만, KB증권과 KB국민카드, KB라이프생명은 실적 후퇴를 겪었다. KB증권의 경우 179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는데 이는 1년 전보다 9.1% 가량 감소한 것이다. KB국민카드(845억원)과 KB라이프생명(870억원)의 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39.3%, 7.7% 가량 후퇴했다.

한편,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주당 912원의 현금배당과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의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공시에 대한 이행 현황도 전자공시를 통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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