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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장관 “사후약방문식 용납할 수 없어, 사이버보안 역량 결집해야”

제31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 개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7일 코엑스 서울에서 열린 ‘제31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NetSec-KR 2025)’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7일 코엑스 서울에서 열린 ‘제31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NetSec-KR 2025)’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제31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NetSec-KR 2025)’가 17일 한국인터넷진흥원 주최 한국정보보호학회 주관으로 코엑스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지금 우리는 AI 기술이 이끄는 역사상 가장 빠르고 광범위한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며 “눈부신 혁신의 이면엔 AI 확산과 함께 날로 지능화·고도화되는 사이버보안 위협 그림자가 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상임 장관은 “지금껏 없었던 다양한 형태의 위협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개인의 문제를 넘어 기업 생존과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AI기술 일상화로 파급력이 커진 지금, 사후약방문식 접근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아야 한다. 국가 사이버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모든 사회 구성원 역량을 결집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기존 정보보호 정책을 체계적으로 이행하는 동시에, 기존 침해대응체계를 AI로 고도화해 사이버위협을 효율적으로 예측·탐지·분석할 계획이다. 관련해 과기정통부는 올해 ‘사이버 스파이더(C-Spider)’를 구축해, AI 기반으로 실시간 신규 위협정보를 수집하고 연관 분석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어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은 “글로벌 AI 패러다임에 대응하면서, AI 보안 위협에 대처해야 한다”며 “보안이 흔들리면, 그동안 쌓은 모든 성과가 무너진다. 안전한 디지털환경을 만들어가는데 KISA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영호 한국정보보호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AI, 양자, 블록체인, 우주보안, 모빌리티, 스마트국방 등 사이버보안 협력은 전 분야 필수전략”이라며 “이번 NetSec-KR 행사가 지속 가능한 보안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혜의 장이자, 사이버보안 미래를 설계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선 우수 연구자와 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시상식이 개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표창은 ▲조정현 엔키화이트햇 부사장 ▲박기웅 세종대학교 교수 ▲허준범 고려대학교 교수, 행정안전부 장관표창은 ▲홍석희 고려대 교수 ▲남기효 유니스소프트 대표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가 수상했다. 국군방청사령부 감사장은 ▲이만희 한남대 교수 ▲김득훈 아주대 교수가 받았다.

우수신진연구자상은 ▲박나은 성신여대 연구원 ▲박래현 연세대 연구원 ▲김태우 아주대 연구원 ▲김민호 숭실대 연구원 ▲이강훈 고려대 연구원 ▲조재한 부산대 연구원 ▲조민정 서울과기대 연구원 ▲윤성철 순천향대 연구원에게 돌아갔다.

한편, ‘NetSec-KR 2025’는 ‘AI와의 사이버보안 협력 강화(Enhancing Cybersecurity Collaboration with AI)’를 주제로 17일부터 18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열린다. AI를 활용한 사이버보안 협력 및 혁신 전략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될 예정으로, 올해 콘퍼런스는 특별세션을 포함해 26개 세션에서 81개 주제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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