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에 400억 베팅"…정부·코스맥스·한국콜마 손잡고 글로벌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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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에 400억 베팅"…정부·코스맥스·한국콜마 손잡고 글로벌 승부수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4-10 17:07:54

최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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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에서 참석자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K-뷰티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뒷받침할 400억원 규모의 전용 펀드가 조성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K-뷰티 펀드 출범식 및 글로벌 인사이트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총 400억 원 규모의 뷰티 전용 벤처펀드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번 펀드는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조성한 최초의 K-뷰티 특화 투자기금으로,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그리고 모태펀드가 함께 출자자로 참여했다.

펀드는 뷰티 브랜드사뿐 아니라 뷰티테크 스타트업, 원부자재 기업 등 화장품 산업 전반의 가치사슬에 걸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제조사와 스타트업 간 오픈이노베이션을 촉진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세계적인 제조 경쟁력을 갖춘 코스맥스와 한국콜마가 펀드 조성에 직접 참여한 만큼, K-뷰티 산업 내 협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부도 기업들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펀드 운용에 참여한 기업들도 이번 투자가 K-뷰티 생태계의 질적 전환을 촉진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는 "펀드를 통해 혁신적인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신윤서 코스맥스 부사장도 "뷰티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투자로 수출 1위 국가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등 최근 글로벌 무역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K-뷰티 수출 가이드' 세션도 마련됐다. 중기부는 현장 애로를 면밀히 파악해 추가적인 대응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