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 화장품이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 화장품 수출 1위 국가에 올랐다. 기존 강자인 프랑스를 제친 성과다.
블룸버그통신은 31일(현지시간)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 자료를 인용해, 2024년 한국의 대미 화장품 수출액이 17억100만달러(약 2조5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프랑스의 수출액은 12억6300만달러(약 1조8000억원)로, 한국이 처음으로 프랑스를 앞질렀다.
그 뒤를 이어 ▲캐나다(10억2200만달러) ▲이탈리아 ▲중국 ▲멕시코 ▲영국 ▲일본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전 세계로 수출된 한국 화장품 규모는 지난해 102억 달러(약 15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6% 증가한 수치로,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미국과 일본에서 각각 22%, 4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한동안 성장을 주도했던 중국 시장이 주춤하는 가운데, 북미·일본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뷰티업계는 최근 틱톡, 레딧 등 SNS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과 코스트코, 아마존 등 유통 채널과의 협업을 통해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콜마는 북미 수요 증가에 대응해 미국 내 두 번째 생산기지 가동을 준비 중이며, CJ올리브영은 해외여행객 대상 매출이 140% 급증한 데 힘입어 미국 내 첫 단독 매장 개설을 추진 중이다.
K-뷰티의 인기가 커지면서 글로벌 뷰티 기업들의 인수합병(M&A)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자문사 MMP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화장품업체 M&A 건수는 18건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거래 금액은 약 2조3000억달러로 2017년(약 3조3000억달러)이나 2023년(약 2조8000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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