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매각을 추진 중인 매니지먼트사 겸 제작사 '키이스트'가 올해 콘텐츠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기성배우들을 영입하며 매니지먼트 사업까지 힘을 주고 있다.
13일 콘텐츠업계에 따르면, 최근 매각을 추진 중인 키이스트가 올해 제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앞서 키이스트는 지난해부터 ▲비밀은 없어(JTBC)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티빙) ▲다리미 패밀리(KBS2) ▲가족계획(쿠팡플레이) ▲별들에게 물어봐(tvN) ▲트리거(디즈니+) 등 6개 작품을 공개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예능제작부문을 신설해 첫 제작 예능프로그램 ENA '내 아이의 사생활'이 매회차 넷플릭스 상위권을 차지했다.
키이스트 드라마제작부문은 4개 작품 제작을 목표로 하며, 향후 3년간의 라인업도 이미 준비 완료된 상태다. 올해 시리즈물로 제작될 작품은 ▲호환마마 ▲더 슬리핑 닥터(가제) ▲킬러는 미식가 ▲집팔이(가제)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호환마마'는 호랑이보다 무섭다고 소문난 조선 최고의 일타 육아 강사 호환마마가 왕실의 부름을 받아 육아 난이도 최상급인 금쪽이 세자의 교육을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시대 역행 육아 상담 복수극이다. CJ ENM 공모전 당선 작가로 필력이 검증된 오펜 6기 박정인 작가가 극본을, JTBC '구경이', SBS '아무도 모른다' 등으로 세련된 연출을 보여준 이정흠 감독이 연출을 맡을 예정이다.
'더 슬리핑 닥터(가제)'는 촉망받는 의사지만 자기 병은 못 고치는 정신의학과 전문의 홍경 앞에, 악마의 재능으로 죽은 병원도 살려낸다는 '병원계의 화타'로 불리던 의사 남지오가 나타나면서 서로 치유하고 사랑하는 웃음과 감동의 휴먼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KBS 드라마스페셜 '머리 심는 날'을 시작으로 카카오TV '어쩌다 전원일기'로 본격적인 집필 활동을 펼쳐온 백은경 작가의 필력이 담길 예정이다.
다수의 플랫폼과 편성 논의 중인 '킬러는 미식가'는 백혈병 치료를 위해 필사적으로 가족을 찾아야 하는 최강의 킬러 순심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엄마의 손맛을 단서 삼아 친부모를 찾아 나서는 첩첩산중 식도락 코믹 액션 스릴러다. 드라마 '멜로가 체질', 영화 '극한직업' 등에서 검증된 코미디의 대가 이병헌 감독이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키이스트는 올해 제작 라인업 중 또 하나의 다크호스로 '집팔이'를 꼽았다. 집팔이는 어른부터 아이까지 국민 모두가 부동산 전문가인 특이한 나라 대한민국에서 부동산중개소라는 현실적인 소재와 로맨틱 코미디를 결합한 작품이다.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가진 공인중개사가 본인의 예지력을 바탕으로 각 의뢰인들에게 예정된 위험을 막아내고, 한국 사회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악랄한 전세 사기범 집단을 일망타진하는 코미디 드라마다. 드라마 '악마판사'와 '미스 함무라비'를 집필하고, 판사 출신으로서 많은 부동산 사건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문유석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키이스트는 매니지먼트 부문에서도 명가 부활을 노린다. 채정안, 박명훈, 배정남, 한선화, 강한나, 스테파니 리 등을 보유하고 있던 키이스트는 이달 들어 YG엔터테인먼트에서 나온 차승원과 김희애를 영입했다. 좀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매니징 시스템 개선을 위해 인력 보강 및 IP 비즈니스 측면의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업계에선 SM엔터테인먼트가 키이스트 최대주주인 SM스튜디오스의 지분 28.38%를 포함, 총 지분 33.71%를 모두 매각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SM엔터테인먼트는 '청담인베스트먼트'와 '케이엔티인베스트먼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청담인베스트먼트 전신은 초록뱀인베스트먼트로, 박근범 아시아금융그룹 회장이 원영식 전 초록뱀그룹 회장으로부터 초록뱀인베스트를 인수하는 등 대대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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