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신분증 시대로"…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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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신분증 시대로"…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3-13 14:22:42

김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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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이 시작됐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14일부터 서울, 부산, 광주에 있는 주민센터에서도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전국 단위로 발급이 가능하다.

14일부터 주소등록상 주소지 관할 기초 지자체 주민센터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 신청이 가능하고, 28일부터는 주소지와 상관없이 모든 주민센터 및 온라인(정부24)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 등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하는 주민등록증으로, 기존 실물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진다. 관공서, 은행, 공항, 병원, 편의점, 선거 등 현행 주민등록증이 사용되는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국민, 신한, 하나, 우리, 기업, 농협 등 15개 은행에서 시스템 연계가 완료돼 창구 또는 모바일 뱅킹앱에서 계좌 개설, 이체한도 상향, 계좌 비밀번호 변경 등 업무를 처리할 때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 암호화 등 보안 기술이 적용돼 있다. 본인명의 1개 스마트폰에서 발급이 가능하며다. 스마트폰 분실을 신고하면 통신사와 연동해 해당 스마트폰에 발급된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잠금 처리돼 즉시 사용이 불가능하게 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방식은 2가지다. IC주민등록증을 이용해 모바일 신분증을 받거나, IC주민등록증 없이 스마트폰으로 QR을 촬영해 발급받는 방식이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4월부터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앱 뿐만 아니라 민간 앱인 '삼성월렛'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김창경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에 이어 모바일 신분 증명으로 일상 디지털화를 완성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 실생활에 안착해 디지털플랫폼정부 시대 국민 일상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에 탑재된 블록체인 기술을 제공한 대표적인 기업은 라온시큐어다. 라온시큐어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한국조폐공사가 발주한 모바일 신분증 구축 및 확대 용역 사업을 수주했다. 이후 시스템 개발에 블록체인 DID 플랫폼 '옴니원 엔터프라이즈'와 자사 모바일 보안 솔루션을 공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