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원 위버스 대표 "팬덤 플랫폼, 슈퍼팬·아티스트 연결 촉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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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원 위버스 대표 "팬덤 플랫폼, 슈퍼팬·아티스트 연결 촉매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3-13 11:31:07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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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XSW 2025' 피처드 세션 패널로 참석한 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가운데)가 슈퍼팬과 팬덤 플랫폼에 대해 말하고 있다. [ⓒ 위버스컴퍼니]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위버스의 역할은 글로벌 슈퍼스타와 슈퍼팬을 위한 맞춤형 플랫폼입니다."

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콘텐츠 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2025'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행사 주요 세션인 피처드 세션에 패널로 참석했다.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를 운영 중인 위버스컴퍼니는 한국 기업으론 최초로 SXSW 피처드 세션의 패널로 선정됐다. 이날 '음악의 미래: 슈퍼팬 중심 비즈니스 구축'이란 주제로 진행된 세션에서 최 대표는 하이브 x 게펜 레코드의 미트라 다랍 대표 및 음악산업 전문가인 사라 야니제브스키와 음악 산업에서 슈퍼팬이 갖는 의미와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최 대표는 패널 토론에서 '슈퍼팬'을 '일반 팬과는 차별화되는 헌신과 적극적인 참여도를 보이는 팬층'으로 정의하며, 행동 패턴에 따라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슈퍼팬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성공을 위해 열정적으로 지원하고, SNS 등을 활용해 아티스트의 성장에 기여하는 핵심적인 존재"라며 "위버스는 플랫폼의 시작에서부터 이러한 슈퍼팬들과 함께 했고, 팬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고민하고 제공하면서 발전해왔다"고 말했다.

위버스의 역할에 대해선 "글로벌 슈퍼스타 및 슈퍼팬 맞춤형 플랫폼"이라며 "팬 커뮤니티, 상품 판매, 콘서트 및 라이브 스트리밍 등 필요로 하는 모든 서비스를 한곳에서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음악 산업과 슈퍼팬이 성장함에 따른 팬덤 플랫폼의 역할도 해당 세션에서 소개됐다. 최 대표는 "(팬덤 플랫폼은) 단순한 팬 커뮤니티를 넘어 팬덤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팬덤 플랫폼의 핵심 가치는 단순 기술적 기능이 아니라 팬덤이 형성되는 분위기 자체이며, 위버스에서는 이런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정량적 인사이트 및 지역별 트렌드를 반영한 데이터 분석 등 360도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슈퍼팬의 지지를 얻어 성장하는 신진 아티스트와 레이블의 전략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그는 "위버스와 같은 플랫폼과 SNS채널을 통해 제공되는 데이터에 대한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며 "전 세계 각지의 팬덤 반응이 매우 다를 수 있으므로 이런 차이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위버스 트래픽의 90% 이상은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멕시코, 브라질 등 한국 외 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별 팬덤 양상도 데이터를 통해 명확히 구분해 볼 필요성이 제기되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 세션에 공동 패널로 참여한 미트라 다랍 대표는 소속 아티스트 '캣츠아이'를 통해 경험한 슈퍼팬의 가치와 음악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에서의 팬 투표는 단순한 상징적 의미를 넘어 최종 멤버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이는 슈퍼팬이 단순한 지지자를 넘어 아티스트의 탄생과 성장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존재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미트라 다랍 대표는 "이들은 세대가 바뀌면서 계속 성장한다"며 "온라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젊은 팬들을 위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위버스와 같은 팬덤 참여 방식을 혁신하는 새로운 플랫폼이 몇 년마다 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