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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ch] YG플러스, 일본판 '당근'과 손잡은 이유는

C2C·K-팝 팬덤 수요 확보…NFT 포함 日 겨냥 디지털 콘텐츠 제작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으로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이 뚜렷해졌습니다. 엔테테인먼트 산업 역시 더 이상 아티스트에만 의존하는 비즈니스 모델(BM)에 머물지 않고 ICT 기반의 기술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디지털데일리>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와 '기술(Tech)'의 결합을 의미하는 '엔텍(ENTech)'을 통해 관련 산업의 기술적 변화와 트렌드를 짚어봅니다. <편집자 주>

[ⓒ YG플러스 홈페이지 갈무리]
[ⓒ YG플러스 홈페이지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YG엔터테인먼트의 인프라·IP(지적재산권)사업 자회사인 'YG플러스'가 일본 '메루카리'와 손잡고 NFT(대체불가능한토큰) 등 디지털 콘텐츠 사업에 도전한다.

27일 콘텐츠업계에 따르면, YG플러스는 지난 21일 메루카리와의 업무협약(MOU)을 맺고 NFT 및 디지털 콘텐츠 보급 촉진을 위한 공동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YG플러스는 향후 자사 IP를 발굴·기획해 '메루카리 NFT'를 포함한 관련 마켓 플레이스에 디지털콘텐츠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YG플러스가 일본 메루카리와 손잡은 배경엔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을 통한 수요층 확대'와 '현지 K-팝 팬덤 공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메루카리는 국내 서비스 중인 '당근'처럼 개인 간 물품을 거래하는 C2C 플랫폼으로, 지난해 9월 기준 월간 이용자 수 2300만명·누적 상품 수 40억개를 돌파했다. 올 들어 1월엔 NFT 마켓 플레이스인 '메루카리 NFT' 기능을 선보이며 디지털 콘텐츠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최근엔 '일본에서 K-팝의 관심도가 높아지며 현지 팬덤층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7월 뉴진스 멤버 '하니'가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한 팬 미팅을 통해 '마츠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를 부르며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이달 초 <야후 재팬>에선 대중문화 칼럼니스트가 뉴진스의 법적 분쟁 및 활동명(NJZ) 변경에 대해 비중있게 다루기도 했다.

이 외에도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지난 24일 발매한 미니 5집 '블루 파라다이스(BLUE PARADISE)'는 일본 최대 음원 사이트인 라인 뮤직 앨범 차트에서 3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엔시티 위시(NCT WISH)'는 일본투어 전 회차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을 만큼 현지 K-팝 아티스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일본 메루카리가 제공하는 NFT 마켓 플레이스 '메루카리 NFT'. [ⓒ 메루카리]
일본 메루카리가 제공하는 NFT 마켓 플레이스 '메루카리 NFT'. [ⓒ 메루카리]


YG플러스는 이런 상황에 맞춰 메루카리와 함께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를 공급해 현지 수요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YG플러스에서 유통했던 YG엔터테인먼트·하이브 등의 국내외 400여개 파트너 음반·원 및 ▲YG 셀렉트 ▲위버스 샵 ▲지마켓 ▲옥션 ▲11번가▲YG USA ▲YG 베이징 ▲YG 재팬 등에 공급했던 아티스트 기반 IP 외에 성장 잠재력이 높은 IP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일본 메루카리는 현지 보도자료를 통해 NFT 마켓 플레이스를 강조했지만, YG플러스는 이를 포함해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디지털 콘텐츠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YG플러스 관계자는 <디지털데일리>에 "국내 유망한 IP를 일본 팬덤에게 소개해 성과를 거두는 것이 목표"라며 "이는 현재 초기단계로, 구체적인 IP와 콘텐츠의 형태는 계획중이나 이미 성장한 IP보다 기대되는 IP를 우선으로 시장에 진입한 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메루카리 측이 강조한 NFT에 대해선 다양한 기술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YG플러스 관계자는 "NFT에 대해선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디자인하는 과정이며, 모든 기술적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라면서도 "다만, 아직까지 MOU 체결 단계이며 구현 형태가 확정되진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YG플러스는 1996년 11월 설립된 엔터테인먼트 인프라 및 IP사업 전문기업으로 2003년 코스피 상장에 성공했다. ▲YG엔터테인먼트 ▲THEBLACKLABEL ▲빅히트 뮤직 ▲쏘스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KOZ 엔터테인먼트 ▲어도어 등 다양한 소속사 아티스트의 음반·원을 유통하는 한편 음원 사이트인 '네이버 바이브(VIBE)'에 음원 및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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