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MWC서 ‘익시젠’으로 레드팀첼린지 참여…“AI 신뢰성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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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MWC서 ‘익시젠’으로 레드팀첼린지 참여…“AI 신뢰성 검증”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2-20 09:42:37

오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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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LG유플러스가 다음달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모델을 내세워 신뢰성 검증 대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LG그룹 차원에서 개발한 AI 모델의 역량을 검증하고, 관련 서비스 안전성을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대표 홍범식)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익시젠(ixi-GEN)’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 기간 중 진행되는 ‘레드팀챌린지(Red Team Challenge)’에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

‘레드팀 챌린지’는 전세계 통신사가 개발한 AI 모델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대회다.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며, 다음달 5일 MWC25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개최된다. 행사는 통신에 특화된 AI 모델을 대상으로 80~100명 평가단이 해커 역할로 참여해 AI의 ▲편향성(Bias) ▲환각(Hallucination) ▲기타 취약점 등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챌린지를 통해 AI의 취약점이 밝혀질 수 있는 만큼,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AI 모델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평가단이 찾아낸 취약점은 심사단이 점수화해 평가받는다. 다만, 참여 업체 수나 최종 점수, 순위 등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이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을 기반으로 제작된 소형 언어모델(sLM) ‘익시젠(ixi-GEN powered by EXAONE)’을 통해 챌린지에 참여한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선보인 통신 특화 AI 모델인 익시젠은 LG AI연구원이 개발한 대형언어모델(LLM)인 엑사원에 통신 및 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AI 모델이다. LG유플러스는 익시젠을 활용해 네트워크(NW) 업무 에이전트, 챗 에이전트, 모바일 매장 어드바이저 등을 다양한 AI 서비스에 적용하 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챌린지 참여를 통해 자체 개발한 익시젠 성능과 안전성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고, 발견된 취약점을 개선해 AI 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AI 기술력은 GSMA가 발간한 리포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GSMA가 MWC25를 앞두고 발간할 예정인 ‘Telco AI: State of the Market’ 리포트에는 LG유플러스의 AI 솔루션인 ‘익시오’와 익시젠 기반의 ‘업무 에이전트’를 소개하는 내용이 담긴다. 리포트에는 ‘익시오’의 핵심 기능인 ▲AI 통화응답 ▲실시간 채팅 ▲보이스피싱 탐지 등과 ‘업무 에이전트’의 네트워크 운영 자동화 및 딥러닝 기반 유지보수 등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이혜진 LG유플러스 기술전략담당은 “고객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레드팀 챌린지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글로벌 수준 보안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LG AI연구원과 협업해 익시젠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