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 기자] 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IoT) 회선 확대의 영향으로 국내 무선통신 가입자 수 2위 자리를 지켰다. SK텔레콤이 무선통신 가입자 기준 1위를 유지한 가운데 KT와 LG유플러스의 2위 사업자 경쟁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 무선통신 회선 수는 ▲SK텔레콤(3132만209개) ▲LG유플러스(1848만9562개) ▲KT(1717만5942개) 순으로 집계됐다.
전달과 비교해 회선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SK텔레콤(8만9433개 증가)이다. 같은 기간 KT와 LG유플러스의 회선 수는 각각 2만914개와 7만7665개 늘었다. 알뜰폰(MVNO) 회선 수는 1560만4342개로,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16만1418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연속 무선통신 회선 기준 2위를 유지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꾸준히 IoT 회선 수를 늘리며 KT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지난해 9월 LG유플러스와 KT의 무선통신 회선 격차는 88만3544개에서 그 다음달인 10월 들어 125만6869개로 벌어졌고, 11월 들어 131만3620개로 격차를 벌렸다.
양사의 격차가 벌어진 이유는 LG유플러스가 IoT 회선 수를 대폭 늘린 것이 결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기준 IoT 회선 수는 ▲SK텔레콤(671만9171개) ▲LG유플러스(650만4138개) ▲KT(225만4658개) 순으로 집계됐다. IoT는 차량관제, 원격관제, 무선결제, 기타 사물지능통신 등 다양한 회선을 모두 더한 것으로, LG유플러스의 경우 지난해 11월 원격관제 IoT 회선만 563만5280개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 대비 9만7682대 늘어난 수치다.
휴대폰 가입자를 기준으로 할 경우 여전히 KT가 LG유플러스에 앞선다. 지난해 11월 고객용 휴대폰 회선 수는 ▲SK텔레콤(2302만2980개) ▲KT(1355만1171개) ▲LG유플러스(1097만4697개)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해당 기간 고객용 휴대폰 회선은 통신 3사 전달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감소폭은 SK텔레콤이 3만5931개로 가장 컸고 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 각각 2만5791개와 2만155개 줄었다. 같은 기간, MVNO 고객용 회선 수(868만2839개)는 8만1440개 늘었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IoT 회선을 꾸준히 늘리면서 KT와의 무선통신 회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모습"이라면서도 "그러나 고객용 휴대폰 회선은 KT가 LG유플러스가 250만대 이상 많은 만큼 실질적인 무선 2위 사업자는 KT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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