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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뺀 무선 통신시장, 여전히 KT 2위…LGU+와 격차 더 벌려

서울 영등포구 한 이동통신 대리점 모습. [ⓒ 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 한 이동통신 대리점 모습. [ⓒ 연합뉴스]

- IoT 회선 포함하면 LGU+가 2달 연속 2위 자리 지켜

[디지털데일리 채성오 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 9월에 이어 10월에도 알뜰폰(MVNO)을 제외한 무선 통신 가입 회선 기준으로 KT를 넘어섰다. 다만, 기업용 회선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물인터넷(IoT)을 제외하면 KT가 여전히 SK텔레콤에 이어 2위 사업자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을 보면 지난 10월 기준 MVNO 및 기타 회선을 제외한 LG유플러스의 무선 가입 회선은 1841만1897대로 같은 기간 KT(1715만5028대)에 비해 125만6869대 더 많았다. 1위 SK텔레콤은 2305만8911대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가 IoT를 포함한 무선 가입 회선 통계에서 KT를 추월한 것은 지난 9월부터다. 지난 9월 통계 당시 LG유플러스의 무선 가입 회선은 1801만6932대로, 같은 기간 KT(1713만3388대)보다 88만3544대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두 기업의 무선 가입 회선 격차는 한 달만에 더 큰 폭으로 벌어졌다.

해당 기간 IoT 회선 수는 SK텔레콤(659만5794대), LG유플러스(641만1289대), KT(220만3744대)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지난 10월 전달보다 원격관제 회선(553만7598대)을 40만대 이상 늘리면서 KT와 IoT 회선 수 격차를 벌렸다.

다만, IoT 회선을 제외하고 '고객'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무선 가입 회선을 비교하면 여전히 KT가 LG유플러스에 비해 더 많은 가입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고객용 휴대폰 회선 수 기준 KT는 1357만6962대를 기록해 LG유플러스(1099만4852대)보다 258만2110대 많은 회선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9월) 양사 격차인 258만188대보다 소폭 더 증가한 수치다. 해당 기간 KT는 무선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과의 고객용 휴대폰 회선 수 격차도 2만대 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IoT 회선의 경우 일반 휴대폰 가입자의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가 아닌 만큼 무선 통신 전체 통계에 합산하고 이를 분석하기는 어렵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내년 1월부터 무선 가입 통계에서 IoT를 별도로 집계한다고 한 만큼, 해당 시기부터 시장 점유율 지표로의 활용성이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기준 MVNO 회선 수는 1544만2924대로 전달 대비 25만8531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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