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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은행, 'ERP 뱅킹' 본격화 언제?… 신한금융 "올 하반기 시스템 구축, 내년 전용상품 출시"

제주은행 본점 전경 [ⓒ 신한금융지주]
제주은행 본점 전경 [ⓒ 신한금융지주]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신한금융그룹 계열의 지방은행인 제주은행이 'ERP뱅킹'을 통해 고질적인 지방은행의 한계를 과연 극복해낼 수 있을까.

앞서 ERP기업인 더존비즈은 지난달 18일 제4인터넷전문은행 대신 제주은행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566만9783주 전량을 570억 원에 인수하며 지분 14.99%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이 지난달 25일, 올 1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제시한 '제주은행 ERP뱅킹 추진' 청사진에는 이같은 더존비즈온과의 협업과 함께 종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한 ERP 뱅킹 서비스 추진 일정이 제시됐다.

먼저 신한금융은 제주은행의 'ERP 뱅킹'의 추진 배경과 관련 "지방은행의 구조적 한계를 돌파하기위한 디지털 채널 기반의 영업확대, 또 디지털 강점을 가진 파트너와의 협력으로 상품, 채널, 프로세스 등 금융업 전부문에서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관련하여 신한금융측은 올 하반기중으로 ERP뱅킹을 위한 추진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며, 2026년초에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한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주은행 ERP뱅킹 프로세스 ⓒ신한금융지주
제주은행 ERP뱅킹 프로세스 ⓒ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이 PPT로 공개한 제주은행 ERP뱅킹 프로세스 체계를 보면, 중소기업 고객의 재무및 회게, 인사관리, 생산관리, 판매및 구매 등 ERP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은행은 고객 동의하에 ERP 데이터를 활용해 차별적 신용평가 등을 통한 중소기업 고객 대상의 맞춤형 금융상품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RP뱅킹은 글로벌 은행들이 기업금융 시장 확대를 위해 역점을 두는 'BaaS(Banking as a Service, 서비스로서의 은행)' 전략의 대표적인 사례로

기업의 자금관리, 회계 등 고유한 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에 편리하게 은행 기능을 연계시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제주은행이 시도하는 중소기업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ERP 솔루션에 금융서비스를 내재화하는 ERP뱅킹을 추진하는 전략이, 향후 국내 금융권 전반으로도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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