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위원장인 최민희 의원( 더불어민주당)은 SK 텔레콤이 유심(USIM) 정보 유출을 인지한 이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의 통화에서 피해 범위를 축소 보고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1일 주장했다.
최 의원실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달 19 일 밤 11시 40분경 홈가입자서버(HSS)에서 유심 관련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내부적으로 인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의원실이 입수한 SK텔레콤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간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 SK 텔레콤은 다음날인 4월20일 오후 4시46분 신고 직후 KISA와 통화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묻는 질문에 “전화번호 정도는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 추정(된다)”고 언급하며, 유심 정보 유출 사실을 명확히 전달하지 않았다.
특히 약 4분간 이어진 통화 내내 ‘유심’ 이라는 단어는 등장하지 않았으며, 전체적으로 피해 범위를 축소하려는 듯한 태도가 반복적으로 드러났다는 것이 최 의원실 설명이다.
최 의원은 “SK텔레콤이 유심 관련 정보 유출 정황을 이미 인지하고도 이를 축소해 보고한 정황은 매우 심각한 사안” 이라며 “해당 축소 보고가 누구 판단으로 기획됐고 , 누가 최종적으로 지시했는지 끝까지 따져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처럼 무책임한 태도로 대규모 해킹 사태를 대응해 놓고도 위약금 면제 등 회사 귀책에 따른 기본적인 조치조차 하지 않는 것은 국민적 분노를 자초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
한편, 국회 과방위는 오는 8일 SK텔레콤을 상대로 이번 해킹사고에 대한 단독 청문회를 개최하고, 대응과정의 축소·은폐 정황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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