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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 사우디 리야드, 119표 얻어 개최지 확정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11-29 07:24:01
박기록 기자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부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박형준 부산시장,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개최지 투표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부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박형준 부산시장,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개최지 투표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대한민국 부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에 완패했다.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진행된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사우디아라비야의 리야드가 119표를 얻어 1위를 확정지었다. 부산은 29표, 이탈리아 로마는 17표를 얻는데 그쳤다.

앞서 165개 투표 참여국중 3분의 2이상(110개국) 나오지 않으면 결선투표가 진행되는데, 부산은 결선투표에 올라 막판 대역전극을 노린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워낙 압도적인 표차로 리야드가 득표를 함에 따라 결선투표로 이어지지않고 1차 투표에서 개최지가 확정됐다.

이날 투표에 앞서 진행된 최종 프레젠테이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박형준 부산시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나승연 부산엑스포 홍보대사 5명이 나섰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투표 결과가 나온 이후 기자회견에서 "국민 여러분의 지원과 성원에 충분히 응답하지 못해 대단히 죄송하다"며 "BIE 회원국 182개국을 다니며 갖게 된 외교적인 새로운 자산을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부산 시민들의 꿈이 무산되어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다만 부산은 2035년 엑스포 개최에 재도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초 우리 나라는 사우디보다 엑스포 유치전에 뒤늦게 뛰어들었기때문에 처음부터 열세에서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관 공동의 노력을 통해 추격을 시작했지만 태평양 연안국가들과 아프리카 국가 등 제3세계 국가들에 대해 공을 들이기엔 시간이 부족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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