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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20분간 또 행정망 장애…행안부, "지방행정전산시스템 장애와는 별개"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소재 주민센터에서 시민들이 민원 업무를 보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소재 주민센터에서 시민들이 민원 업무를 보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정부의 행정전산망이 완전 복구됐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에 다시 멈춘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주민등록 시스템이 약 20분 동안 작동하지 않았다. 정부는 이 문제를 '일시적 과부하'로 설명했지만, 전문가들은 오류가 반복되는 것을 단순한 오류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22일 오전 11시 45분경, 전국의 주민센터와 읍·면 사무소의 주민등록 시스템이 멈춰 섰다. 이로 인해 주민등록증 재발급, 전입 신고 등의 업무가 중단되었고, 이를 이용하려던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행정안전부는 긴급 조치를 취해 오후부터 시스템을 정상화했다는 설명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방행정전산시스템 장애와 별개로 주민등록시스템에 일시적으로 과부하가 걸려 약 20분간(11:45~12:05)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등이 지연되었으나, 긴급조치를 통해 12:05부로 정상 가동됐다.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 등 다른 전산시스템은 정상가동 중이었다"고 해명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가 단순 오류로 인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 주에 발생한 유사한 사태의 원인도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 큰 문제가 숨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23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행정안전부를 상대로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 현안 질의에 나선다. 이 자리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동행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 고기동 행안부 차관이 대신 참석할 예정이다. 이상민 장관은 이번 순방에서 영국 장관과 디지털 정부 협력 양해각서 체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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