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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5G모뎀 독립 효과?…애플, 2026년까지 퀄컴 5G칩 쓴다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이 오는 2026년까지 퀄컴의 5G 통신모뎀을 사용한다.

퀄컴은 11일(현지시간) 애플과 2024년, 2025년, 2026년에 출시되는 스마트폰용 스냅드래곤 5G 모뎀-RF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19년 인텔 모뎀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퀄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경주했다. 이미 2018년부터 자체 통신모뎀을 개발하고자 했으나 그에 따른 어려움에 봉착하면서 인텔에 손을 뻗은 셈이다. 하지만 애플은 최근 3나노미터 공정 기반의 A 시리즈와 M 시리즈 설계에 집중하면서 통신모뎀 개발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퀄컴과 애플의 계약 역시 애플의 5G 통신모뎀 개발이 생각보다 늦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애플이 전량 퀄컴칩을 쓴다기 보다는 점진적인 교차 적용이 이뤄질 공산이 크다는게 외신들의 지적이다. 실제 퀄컴은 애플이 공급하는 스마트폰의 약 20% 정도에 칩을 공급할 것으로 내다봤다.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7일 SNS를 통해 애플이 오는 2025년 자체 5G 통신모뎀을 단말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즉, 2025년 출시되는 아이폰은 퀄컴칩과 애플 독자 통신모뎀이 교차 적용될 수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화웨이가 5G 통신모뎀 적용에 성공하면서 그에 따른 반사적 영향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화웨이는 최근 출시한 메이트60 프로 모델에 자회사 하이실리콘이 설계하고 중국 파운드리 SMIC가 생산한 ‘기린9000s’ 모바일AP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AP는 5G 통신모뎀이 결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웨이가 통신모뎀 개발에도 성공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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