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지난해 전 세계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이 인기를 얻으면서 68억 다운로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타워(Sensor Tower)는 최근 몇 년간의 전 세계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 수익과 다운로드 수 추세 및 광고 성과 등을 포함한 ‘2023년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 시장 인사이트’ 리포트를 7일 발표했다.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의 다운로드 수는 동기 대비 73% 성장한 68억건을 넘어섰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 다운로드는 35억건에 육박했으며, 그중 85%는 구글플레이에서 발생했다.
지난 2021년 전 세계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 인앱 구매 수익은 49억달러(한화 약 6조5474억원)에 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 수익은 소폭 하락했지만, 45억달러(한화 약 6조129억원)에 근접했다. 그중 앱스토어가 수익의 61%를 차지했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 수익은 27억달러(한화 약 3조6077억원)에 육박하며, 2019년 동기 대비 72% 높은 수준을 보였다.
미국은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의 인앱 구입 수익이 가장 높은 핵심 시장이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전 세계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 총수익의 43%를 차지했다. 유럽 시장의 수익 점유율은 23%에 달했다.
다운로드 경우 전 세계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 총다운로드 수의 21%를 유럽과 중남미 지역이 차지했으며, 인도와 동남아 지역은 각각 18%와 16%의 점유율을 보였다.
또한,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 수익 및 수익 성장 순위를 살펴보면, 모바일 어드벤처 샌드박스 게임인 ‘로블록스(Roblox)’는 전 세계에서 7억달러에 육박하는 수익을 올려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 수익 1위에 올랐다.
센트리게임즈가 출시한 ‘패밀리팜 어드벤처(Family Farm Adventure)’와 ‘프로즌 시티(Frozen City)’ 등 2개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도 수익 순위 톱(Top)10에 진입했다.
그중 모바일 도시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인 ‘프로즌 시티’는 혹한기 아포칼립스라는 참신한 주제로 수익 성장 순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센서타워 데이터에 따르면 프로즌 시티는 지난해 12월 출시된 이후 전 세계에서 4400만달러(한화 약 587억9280만원)가 넘는 수익을 창출했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 다운로드 및 다운로드 성장 순위에서는 로블록스 코퍼레이션(Roblox Corporation)이 출시한 로블록스 및 국내 모바일 하이퍼캐주얼 게임 퍼블리셔인 슈퍼센트(Supercent)가 출시한 신작 ‘버거 플리즈!(Burger Please!)’ 성과가 두드러졌다.
해당 기간 로블록스는 1억2000만건이 넘는 다운로드 수로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하며 모바일 다운로드 게임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버거 플리즈는 햄버거 가게를 배경으로 타이쿤 게임 플레이를 결합한 게임이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40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성과로 버거 플리즈는 전 세계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 다운로드 순위 3위에 올랐으며, 가장 빠른 성장을 이뤄낸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기록됐다.
로블록스 코퍼레이션은 로블록스 성과에 힘입어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 퍼블리셔 수익 선두를 차지했다. 동시에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 퍼블리셔 다운로드 순위에서도 2위에 올랐다.
로블록스 코퍼레이션은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집행한 모바일 시뮬레이션 퍼블리셔에 이름을 올렸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로블록스 코퍼레이션이 로블록스에 지출한 광고비만 1000만달러(한화 약 133억6200만원)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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