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중남미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수익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13억달러(한화 약 1조6499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Sensor Tower)는 중남미 지역 모바일 게임 수익과 ▲다운로드 추세 ▲주요 모바일 게임 장르별 수익 점유율 ▲인기 모바일 게임 ▲주요 퍼블리셔 성과 등 중남미 지역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한 분석을 담은 ‘2023년 중남미 지역 모바일 게임 시장 인사이트’ 리포트를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중남미 지역의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최근 들어 증가 추세다. 지난 2020년에는 전년 대비 43% 증가해 100억건을 돌파했으며, 지난 2022년 112억건에 육박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세계 다운로드 수의 20.4%다.
이 중 95%가 넘는 다운로드가 구글플레이에서 이뤄졌다. 센서타워는 올해 중남미 지역 다운로드 수가 122억건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남미 지역의 인앱 구매 수익도 수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해, 지난해 12억달러(한화 약 1조5230억원)을 넘어섰다. 이 중 64%는 구글플레이에서 발생했다. 센서타워는 올해 중남미 지역의 모바일 게임 수익은 계속 상승해 13억달러(한화 약 1조6499억원)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은 중남미 최대의 모바일 게임 시장이다. 지난해 브라질에서 발생한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45억건을 돌파했으며, 수익은 5억5000만달러(한화 약 6981억원)에 달했다. 올해 1분기 브라질은 중남미 지역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 41%, 모바일 게임 인앱 수익 43%를 차지했다. 멕시코가 올해 1분기 중남미 지역 모바일 게임 인앱구매 수익의 25%를 차지하며 그 뒤를 이었다.
중남미 지역에서는 아케이드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가 가장 많았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중남미에서 다운로드된 모바일 게임 중 27%가 아케이드 장르에서 발생했다. 수익 부분에서는 모바일 전략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중남미 지역 모바일 게임 총수익 중 18%가 전략 게임에서 창출됐다.
센서타워는 퍼즐과 시뮬레이션 게임이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와 수익을 창출하는 게임 중 하나로 미래가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중남미 지역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순위 및 수익 순위를 살펴보면 Sea Limited의 가레나(Garena)가 출시한 모바일 서바이벌 슈팅 게임인 ‘가레나프리파이어(Garena Free Fire)’가 1위를 차지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이 게임의 전 세계 총 다운로드 수 중 33%와 전 세계 총 인앱구매 수익 중 27%가 중남미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월드컵으로도 중남미 지역에서 모바일 게임 인앱구매 수익이 급격히 증가했다. 2023년 1월부터 5월까지 중남미에서 일렉트로닉아츠 모바일 축구 게임 ‘피파 써커(FIFA Soccer)’의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7% 급증해 1000만달러(한화 약 127억원)를 돌파했다. 이는 중남미 지역 모바일 게임 중 가장 높은 수익 성장률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중남미 지역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인앱구매 수익 순위에서는 퍼블리셔 액티비전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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