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율 회복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소식에 부진하게 출발했으나 이번 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 등 주요 기업들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22% 오른 3만4585.35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9% 상승한 4522.79로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93% 오른 1만4244.95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올 1분기의 4.5% 보다는 좋은 성적이지만 연간 누적 기준으로는 시장예상치를 크게 밑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의 추가적인 부양책 발표 여부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전기차 대표주 테슬라는 3.20% 상승한 290.38달러로 마감, 300달러 탈환을 눈앞에 뒀다. 기업분석기관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테슬라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4.5% 급증한 244억7700만 달러로 예상됐다.
다만 작년 2분기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중국 상하이가 봉쇄 조치되고 테슬라 공장도 일시 폐쇄되는 등 최악의 국면이었기 때문에 올 2분기 실적은 기저효과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 또한 차량 가격 인하에 따른 마진(수익율) 악화가 변수인데, 레피니티브는 주당수익율을 82센트로 예상했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사이버트럭’ 출시를 공식화한 가운데 이날 포드는 전기트럭 ‘F-150 라이트닝’ 트럭의 가격을 16.6% 인하했다고 발표하면서 시장 대응에 나섰다. 일반 모델과 고급모델의 인하폭은 차별화됐다.
루시드(+4.93%)는 상승했지만 최근 강세를 이어온 리비안(-3.34%)은 2거래일 연속 조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 반도체주는 엔비디아(+2.18%)를 비롯해 AMD(+2.0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69%), 인텔(+3.68%) 등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씨티그룹은 데이터센터 GPU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보다 100달러 인상한 520달러로 대폭 상향했다.
로이터는 이날 미국 백악관에서 미국의 주요 반도체기업 고위 임원들이 지나 레이몬도 상무장관, 라엘 브레인어드 국가경제위원회(NEC) 국장,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회의(NSC) 국장 등 바이든 정부의 관계자들과 만나 중국 반도체 규제 정책을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아직 논의 내용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외신들은 백악관이 반도체 업체들에게 중국에 대한 추가적인 반도체 제재안과 관련한 내용을 전달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와 관련해 과거와는 다른 기류로 읽혀진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산업협회 무역그룹은 바이든 행정부에 ‘중국에 대한 추가적인 반도체 수출 규제 조치를 자제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미국의 강경한 중국 수출 규제에 미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반발하는 모양새다.
특히 미 반도체 업계는 중국이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마크로론에 대한 판매 중단 제재에 이어 최근에는 갈륨과 게르마늄 등 반도체 칩 제조에 투입되는 원료의 수출 관리에 나서겠다며 맞대응에 나선점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는 미 반도체산업협회가 ‘미국의 중국 수출 규제가 공급망을 교란하고, 상당한 시장 불확실성을 야기하며, 중국에 의한 지속적인 상승적인 보복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는 의견을 바이든 행정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애플(+1.73%)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아마존(-0.83%), 알파벳(-0.61%), 마이크로소프트(+0.14%), 메타플랫폼스(+0.57%) 등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실적발표를 앞두고 소폭 등락이 엇갈리며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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