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발표를 하루 앞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경계하면서도 시장예상치보다 낮은 인플레이션율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으로 마감했다.
또한 전날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으로 아시아 증사 크게 반등한 것도 미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93% 오른 3만4261.42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7% 상승한 4439.26으로 종료했다. 기술수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55% 오른 1만3760.70으로 장을 마쳤다.
‘6월 CPI’가 시장예상치보다 낮게 나온다고 하더라도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지만 예측가능한 흐름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긴장감은 높지 않다.
전기차 대표주 테슬라는 전일대비 0.07% 상승한 269.79달러를 기록해 살짝 반등했고, 그동안 큰 폭의 상승을 이어오던 리비안(-2.59%)은 조정을 받았다.
반도체 섹터는 큰 이슈없이 마무리됐다. 엔비디아(+0.53%), AMD(-1.99%),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79%), 인텔(+1.71%) 등 주요 기업들의 등락이 소폭으로 엇갈렸다.
전날 약세로 마감했던 빅테크들은 애플(-0.28%)이 소폭 하락했을뿐 반등했다. 로이터는 이날중국의 인터넷기업 텐센트가 운영하는 SNS플랫폼 ‘위챗’이 애플 매장을 새롭게 개설한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알리바바의 온라인 매장에 이어 중국 시장 공략 확대를 위해 위챗과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과 같은 SNS플랫폼에서의 판매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트위터에 대항하기위해 출시한 SNS ‘스레드’의 호조로 전날 강세를 보인 메타 플랫폼스는 이날도 1.42% 상승했다. 월가의 투자금융사 에버코어는 향후 몇 년간 일일 활성 사용자 2억명, 연간 8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
마이크로소프트(+0.19%)는 블리자드 인수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날 미국 법원은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저지를 위해 제기한 인수 중단 가처분 기각했다. 이에따라 이날 액티비전 블리자드 10.02% 급등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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