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카카오가 지난해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장애로 피해 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금 신청 접수 기간을 다음달 말까지로 재연장한다. 앞서 카카오는 바쁜 생업으로 지원금을 신청하지 못한 소상공인을 고려해 접수 기간을 지난 14일로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카카오(대표 홍은택)는 지난 14일까지 6개월간 진행된 소상공인 지원금 접수를 완료했으나, 서류 제출 등 보완이 필요하거나 아직 접수하지 못한 소상공인들을 위해 다음달 말까지 추가 기간을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카카오는 접수된 모든 서류를 검토하면서 ▲보완이 필요한 미비 서류 확인 및 요청 ▲최종 보상 대상 여부 결정 ▲지원 금액 최종 검토 및 지급 등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지원금을 신청한 소상공인들과 직접 개별 연락을 취하고, 필요 때 방문을 통해 소통하며 모든 접수 건을 면밀하게 살피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0월15일 발생한 대규모 서비스 장애 사태 이후 소상공인연합회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국소비자연맹 등 유관 단체와 전문가들과 ‘1015 피해지원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해 12월 유·무료 서비스 이용자들을 위한 보상안을 발표했다.
공식 채널을 통해서는 지난해 10월19일부터 11월6일까지 소상공인들로부터 피해 신고를 받았다. 이어서 지난 1월30일부터 2월27일까지는 기존 신청자 서류 접수와 추가 보상 접수를 시작했다. 그런데도 지원금을 신청하지 못한 소상공인들을 위해 접수 기간도 지난 14일까지 한 번 더 연장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서류 추가 접수 등 보완할 사항이 있는 소상공인들을 배려해 추가 제출 기간을 제공하기로 했고, 해당 기간 신청된 모든 접수 건에 대해 빠짐없이 세부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최대한 많은 소상공인이 불편함 없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