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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 흔들리는 테슬라, 150달러도 위태…아마존, '워해머 4만' 영화로 [美 증시 &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12-17 10:05:28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지난 14일 종료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미 연준(Fed)의 강경한 통화긴축 기조가 확인된 이후, 특별한 반등의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우울한 연말로 향하고 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3대 주요 지수 모두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현재로선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도 사실상 어려워진 국면이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0.85% 하락한 3만2920.46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500 지수는 1.11% 밀린 3852.36으로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97% 떨어진 1만705.41로 거래를 마쳤다.
경기침체 우려에 대한 시그널은 주요 경제 지표로 하나 둘씩 나타나고 있다. 전날 11월 소비판매액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을 비롯해 이날 발표된 미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46.2 보다 하락한 44.4에 머물렀다.
주요 개별 종목들에 대한 약세도 이어졌다. 전기차 대표주인 테슬라는 전날 나스닥 폭락속에서도 강보합으로 마감했지만 이날 4.72% 하락하며 150.23달러로 마감했다. 150달러 유지도 위태로운 형국이다.
440억 달러에 달하는 트위터 인수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보인 기만적인 행동이 투자자들의 신뢰 붕괴를 가져오면서 테슬라 주가에도 본격적인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앞으론 테슬라 주식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했던 약속을 수차례 파기함으로써 그동안 견고하게 유지돼왔던 테슬라의 팬덤도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5일. 머스크는 지난 12일부터 3일간 테슬라 주식 2200만주(35억 8000만 달러)를 장내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최근 테슬라 주가 하락의 원인도 역시 일론 머스크였던 셈이다. 앞서 지난 10월 말 트위터 인수 계약 당시에도 머스크는 자신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해 154억 달러를 조달했다.
물론 머스크의 대량 매도가 테슬라 주가 하락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 앞서 지난 14일 골드만 삭스는 이날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305달러에서 235달러로 대폭 낮췄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23년 테슬라의 차량 인도 전망치를 기존보다 10만대 감소한 185만 대로 축소했다. 아울러 올 4분기 인도량 추정치도 기존 44만 대에서 42만 대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섹터에 대한 신뢰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리비안도 6.22% 하락하는 등 최근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포드자동차는 자사의 전기 트럭인 F-150 라이트닝의 가격을 3개월 만에 또 다시 인상했다고 밝혔다. 포드차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F-150 라이트닝 전기 트럭의 가격을 기존보다 9% 인상한 5만5974달러로 공시했다. 가격인상의 원인이 강력한 수요때문인지, 아니면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제조단가의 상승때문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전날 급락세를 보였던 반도체 주가도 약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2.25%), AMD(-1.68%),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06%), 인텔(-0.85%), 퀄컴(-1.81%)이 하락했다.
이밖에 애플(-1.46%), 아마존(-0.67%), 알파벳(-0.66%)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약세로 마감했고, 넷플릭스(+0.10%), 메타 플랫폼스(+2.82%)는 상승했다.
JP모건은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플랫폼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5달러에서 150달러로 크게 상향했다. 그동안 페이스북을 힘들게했던 애플 프라이버시 정책, 틱톡과의 경쟁, 거시경제 지표의 불확실성 등 악재들이 2023년에는 완화될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아마존은 영국의 게임스 워크샵그룹과 계약을 맺고, 이 회사의 미니어처 전쟁 게임 '워해머 4만'을 영화와 텔레비전 화면에서 제공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워해머 4만'을 영화 또는 스트리밍을 위한 TV드라마로 제작해 넷플릭스 등과 경쟁하겠다는 것이다.
포토샵을 제공하는 어도비시스템즈는 양호한 4분기 실적을 공개함에 따라 2.99% 상승으로 마감했다. 어도비는 올 4분기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45억3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주당이익율(EPS)도 3.60달러로 시장예상치 3.50달러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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