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냉각되고 벤처기업들의 외부 투자유치도 줄어들고 있지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차별화된 비즈니스 경쟁력을 인정받아 성공적으로 외부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베트남 금융API 플랫폼 제공 서비스개발 기업인 인포플러스가 6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전략적 사업 파트너사인 주식회사 더즌과 더스퀘어앤컴패니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에 참여했던 KB인베스트먼트, ID벤처스가 후속 투자자로 다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8년부터 베트남 현지에서 직접 금융솔루션 개발 및 서비스를 진행하는 인포플러스는 2020년 한국 법인 설립 후, 총 두번의 투자 라운드를 진행했으며 이번 유치 성공으로 모두 75억원을 누적 투자 유치했다.
인포플러스가 제공하는 'infoAPI'는 열약한 현지 금융사들의 금융 공동망을 디지털화 시킴과 동시에 금융사가 기업 및 개인 고객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API로 제공해주는 플랫폼 서비스이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의 주요 금융사들을 포함, 올해 초부터는 베트남 로컬 금융사들과 직접 계약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회사측에 따르면, 'infoAPI'는 제휴 금융사들을 통해 올해 9월 기준 4200개 이상의 현지 기업 고객들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으며, 월 평균 370만건 이상의 API 사용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서비스 초기인 2020년 월 평균 약 50만건과 비교했을 때, 7배 이상의 성장을 한 것이다.
사용 건당 수수료를 받는 사업 구조상, 인포플러스의 베트남 매출은 올해도 한화 약 12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여 진다.
이런 인포플러스의 성장은 베트남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현금 없는 세상(Cashless Society)’과도 일맥상통한다. 지난달 27일 베트남 디지털경제연구단은 방한중 인포플러스를 가장 먼저 방문했다. 동행했던, 베트남 유니콘 기업 MOMO와는 infoAPI를 활용한 신규서비스를 내년 중 실행하기 위해 전략적 논의를 진행했다.
이와관련 김민호 인포플러스 대표는 “국내외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인포플러스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며 “베트남의 디지털 금융 환경시장에서 infoAPI가 안정적으로 고객들에게 서비스될 수 있도록 더욱 힘씀과 동시에, 주변 인도차이나 대륙으로 확장할 수 있는 든든한 전략적 사업 파트너를 맞이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조철한 주식회사 더즌 대표도 “인포플러스는 베트남에서 찾아보기 힘든 금융 API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베트남 현지 R&D 조직의 질과 양이 풍부해 더즌의 글로벌 사업 확대 파트너로써 제격이라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