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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빛바랜 16개월 연속 100억달러 수출…8월, 메모리 약세 ‘직격탄’

- 8월 ICT 수출, 57억9000만달러 흑자
- 반도체 수출, 109억6000만달러…전년비 6.8%↓
- 중국 수출, 57억4000만달러…전년비 17.9%↓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흑자를 지속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지난 8월 기준은 16개월 연속 월간 100억달러 이상 수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은 ICT라고 예외는 없었다. 성장세가 꺾였다. 2개월 연속 월간 최고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반도체 수출도 26개월 만에 신기록 행진을 멈췄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지난 8월 ICT 수출과 수입이 각각 193억1000만달러와 135만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역대 8월 중 3번째 규모다. 전년동월대비 4.6% 감소했다. 2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역성장이다. 일평균 수출액은 8억달러다. 전년동월대비 8.6% 하락했다.

무역수지는 57억9000만달러 흑자다. 8월 전체 무역수지 적자는 94억7000만달러다. ICT 무역수지 흑자가 적자 폭을 줄였다.

그러나 ICT 수출도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 주요 4대 품목 수출 모두 전년동월대비 축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109억6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6.8% 내려갔다. 26개월 만에 전년동월대비 위축이다. 메모리반도체는 전년동월대비 24.7% 낮은 57억5000만달러 수출에 그쳤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약세다. 전방사업 수요도 좋지 않다. 시스템반도체는 호조를 이어간 것이 위안이다. 전년동월대비 31.0% 높은 46억6000만달러다. 1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이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5.3% 적은 20억9000만달러다. 오랜만에 액정표시장치(LCD)가 선전했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LCD는 전년동월대비 1174.1% 확대한 1억1000만달러를 수출했다. 반면 OLED는 전년동월대비 10.0% 준 12억6000만달러다.

휴대폰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3% 떨어진 11억4000만달러다. 완제품과 부분품 희비가 갈렸다. 완제품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4.7% 감소한 2억6000만달러다. 해외 생산을 확장한 탓이다. 부분품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2.3% 많은 8억8000만달러다. 카메라모듈과 3차원(3D)센싱모듈이 기여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5.3% 하락한 12억6000만달러다. 컴퓨터와 주변기기 수출은 각각 7000만달러와 11억9000만달러다. 각각 전년동월대비 60.4%와 21.1% 축소했다. 수요가 떨어졌다. 컴퓨터는 8개월 연속 주변기기는 2개월 연속 부진했다.

주요 5개국 수출 역시 유럽연합(EU)만 전년동월대비 커졌을뿐이다.

중국(홍콩 포함)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4.4% 낮은 82억7000만달러다. 중국 수출 비중은 42.9%다. 전월대비 0.3%포인트 빠졌다. ▲반도체 57억4000만달러 ▲디스플레이 6억9000만달러 ▲휴대폰 6억6000만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 3억7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반도체 17.9% ▲디스플레이 23.6% ▲컴퓨터 및 주변기기 42.7% 위축했다. 휴대폰은 전년동월대비 43.3% 나아졌다.

베트남 수출은 30억달러다. 전년동월대비 8.1% 적다. 반도체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2.9% 준 13억1000만달러에 머물렀다. 미국 수출은 전년동얼대비 5.2% 내려간 23억4000만달러다. 역시 반도체 수출이 줄었다. 전년동월대비 4.7% 낮은 7억8000만달러다. 일본 수출도 마찬가지다. 전년동월대비 5.4% 감소한 3억4000만달러다.

EU는 전기차(EV)가 살렸다. 전년동월대비 4.7% 확대한 10억5000만달러를 수출했다. 2차전지는 전년동월대비 30.1% 늘어난 2억6000만달러 디스플레이는 전년동월대비 243.2% 많은 8000만달러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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