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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렉’ 주연 니콜스, 우주에서 영면… 올 연말 로켓 발사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1960년~70년대 미국의 우주 개발 시대와 함께했던 인기 TV드라마 '스타트렉'에 출연했던 주연 여배우 니셸 니콜스(Nichelle Nichols. 사진)가 우주에서 영면하게 됐다고 26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앞서 니콜스는 지난 7월 30일, 89세의 나이로 뉴멕시코주 실버 시티에서 타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우주기업인 셀레스티스가 고인의 화장된 유해와 DNA 샘플을 우주 로켓에 실어 지구의 중력이 미치지 않는 심우주로 발사할 예정이다.

발사 시기는 올해 말이며, 벌컨 로켓에 유해가 실려 발사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물론 니콜스의 유해 뿐만 아니라 스타트렉 제작자를 지낸 진 로든베리 부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와 '스타트렉'에서 특수효과를 담당했던 더글러스 트럼블 등 100여 명의 유골도 함께 우주로 보내진다.
니콜스는 스타트렉에서 통신 장교 '우후라' 중위의 역할을 맡아 활약했다. 하지만 그것 보다 더 미국인들의 주목을 받았던 것은 그녀가 1960년대 인종차별의 벽을 뚫고 흑인의 위상을 높여줬기때문이다.

인종차별 갈등이 첨예하던 시대에 흑인들에게 시대적 롤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마틴 루터 킹 목사도 생전에 니콜스의 열렬한 팬이었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니콜스를 존경하는 인물로 꼽았었다.
한편 니콜스는 1977년부터 2015년까지, 나사(NASA)의 대변인으로 일하면서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의 여성 및 소수민족 후보자들을 발굴하는 일을 해왔다.

니콜스는 단순히 드라마 스타트랙 속의 통신 장교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여성과 유색 인종의 채용을 크게 늘리는 등 나사의 변화까지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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