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 측은 실적 악화의 요인으로 개발인력 확보를 위한 인건비 증가 및 임직원 수 증가, 임직원 대상 스톡옵션 부여 등을 꼽았다. 복지정책 강화에 따른 비용 증대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이스트소프트는 자기주식 취득 및 그룹사 공채, 연봉 인상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AI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 위에 올랐다는 부분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아나운서 등 실제 사람을 모델로 버추얼 휴먼을 제작하는 등 AI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증강현실(AR) 기반의 가상 안경피팅 애플리케이션(앱) ‘라운즈’도 운영 중이다. 상반기 기준 이스트소프트의 AI 사업 매출액은 75억원인데, 그간의 투자가 본격적인 성과를 나타내는 중이다.
이스트소프트는 꾸준히 확보해 온 IP 및 파트너십을 토대로 올해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다.
올해 상반기 MBC 방과후 설렘을 통해 데뷔한 클라씨(CLASS:y), 셀바이뮤직 뮤직플랫, n.CH엔터테인먼트, YBM 등과 교육, 방송,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수의 버추얼 휴먼 관련 계약 및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한 실적 반영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 정상원 대표는 “앞으로도 그룹 전체의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기반으로 버추얼 휴먼, 커머스 등 주요 신사업의 본격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AI 관련 신사업의 실적이 가시화되고 수익성 역시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