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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힘쏟는 이스트소프트··· ‘가상인간’ 엔터테이너 개발 추진

왼쪽부터 이스트소프트 정상원 대표, n.CH엔터테인먼트 정창환 총괄 프로듀서
왼쪽부터 이스트소프트 정상원 대표, n.CH엔터테인먼트 정창환 총괄 프로듀서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유틸리티 소프트웨어(SW) ‘알툴즈’ 개발사 이스트소프트가 인공지능(AI)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그간 공들여 온 가상인간 기술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수익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1일 이스트소프트는 n.CH엔터테인먼트와 가상인간 엔터테이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이스트소프트는 기존의 아나운서, 강사, 가수에 이어 배우, 모델 분야까지 가상인간 사업을 확장한다. 올 초 자사의 핵심 사업으로 가상인간 에이전시 사업을 특화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은 조치다.

n.CH엔터테인먼트는 SM C&C 대표를 역임한 정창환 총괄 프로듀서가 설립한 기업이다. 최근에는 배우 겸 가수인 노민우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소속 연예인으로는 내일은 국민가수 톱10, 걸그룹 네이처, 배우 우다비 등이 있다.

양사는 온라인 플랫폼과 메타버스 등에서 활동할 가상인간 엔터테이너의 제작 및 공동 사업 추진을 골자로 하고 있다. 기존 연예인을 복제해 가상인간화하는 데 더해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이스트소프트의 인물 생성 기술인 AI 페르소나와 n.CH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의 이미지와 음성 및 영상 데이터를 적극 활용한다. 이스트소프트 전용 스튜디오에서 n.CH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의 추가 촬영을 진행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협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스트소프트 정상원 대표는 “가수, 배우, 모델 등 여러 분야에 IP를 확보한 n.CH엔터테인먼트와 업무 협약으로 자사의 가상인간 에이전시 사업을 한층 더 구체화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는 물론 서비스 시스템도 빠르게 체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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