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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2분기 가입자 97만명 감소…“3분기 반등 기대”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2분기에 100만명 가까이 가입자 감소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가입자가 97만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이어 연속적인 가입자 감소세다.

다만 넷플릭스가 당초 예상했던 감소 규모인 200만명보다는 적었다. 로이터 통신은 “회사가 예상한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고 전했으며,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자들에게 불행 중 다행”이라고 평했다.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북미로 130만명이 빠졌고, 유럽 지역도 77만명 줄었다. 다만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증가세가 이어져 6월말 기준 회원 수가 3480만명이 됐다.

넷플릭스는 올 3분기 신규 가입자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게 되면 상반기 가입자 손실분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게 된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184만명이 증가할 것으로 봤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1분기 들어 11년 만에 처음으로 구독자 감소를 겪었다. 4월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넷플릭스의 유료 구독자는 전 분기보다 20만 명 줄었다.

넷플릭스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79억7014만달러, 순이익은 7% 늘어난 14억4095만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넷플릭스의 2분기 가입자 감소 폭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8%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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