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MS와 손잡고 광고도입 박차…`집 나간 구독자`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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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MS와 손잡고 광고도입 박차…'집 나간 구독자' 찾는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7-14 15:09:38

신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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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 기반 저가형 요금제 우선 도입

- MS, 기술영업 및 보안 부문 강점...구글, 컴캐스트 제쳐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구독자 감소 위기를 맞은 넷플릭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고 매출 성장 재점화를 꾀한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광고 기반의 저가형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4월 발표한대로 올 들어 지속되는 성장 둔화를 해결하고자 광고를 도입, 기존보다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넷플릭스는 MS 이외에도 구글, 컴캐스트를 대상으로 파트너십을 검토해왔다. 구글(유튜브)과 컴캐스트(NBC유니버셜 피콕) 역시 광고 기술 및 판매 부문에서 선두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넷플릭스와 경쟁 관계의 미디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종 선택을 받지 못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MS는 또 지난해 광고 매출만 10억 달러를 달성하며 가능성을 보인 바 있다.

이와 관련, 넷플릭스의 그레그 피터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마이크로소프트(MS)는 우리의 모든 요구를 실현할 수 있는 검증된 능력을 지녔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기술 및 영업 측면에서의 유연성,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라며 결정적인 협력 이유를 암시했다.

넷플릭스 측은 “광고형 저가 서비스는 매우 초기 단계”라며 “전 세계 2억2천160만명에 달하는 구독자에게 이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많은 일이 해결돼야 한다”고 전했다. 예를 들면, 기존의 오리지널 콘텐츠, 다른 CP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은 콘텐츠에 어떻게 광고를 삽입하고 가격을 매길 수 있을 지 등을 협상하는 일이 향후 관건인 셈이다.

광고 도입은 우선 새로운 요금제 고객에게만 적용될 예정이다. 즉, 기존 이용 고객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변화다. 서비스 출시 시기는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 관계자를 취재한 보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안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이날 제휴 소식에 넷플릭스의 주가는 1.21% 오른 176.56달러로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