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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머티리얼즈, 매각 ‘속도전’…7월 예비 입찰·8월 인수자 선정

- 최대주주 허재명 사장 지분 53.30% 매각 추진
- 대기업 및 사모펀드 관심…컨소시엄 구성 움직임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일진머티리얼즈 매각이 궤도에 올랐다. 7월 예비 입찰 예정이다. 대기업과 사모펀드(PEF) 등이 관심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를 고려 컨소시엄 구성 움직임도 구체화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 매각이 본격화했다. 매각 자문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7월 예비 입찰을 진행한다. 매각 가격은 3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동박(Elecfoil) 제조사다. ▲2차전지 음극 집전체 ▲인쇄회로기판(PCB) 도체 등으로 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의 작년 전기차(EV) 배터리 동박 시장 점유율은 13%다. SK넥실리스(22%) 왓슨(19%) 창춘(18%)에 이어 4위다.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888억원과 699억원이다. 전년대비 각각 28.3%와 37.5% 증가했다. 작년 기준 총 자산은 1조7536억원이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346억원이다. 부채비율은 30%다.

일진머티리얼즈 매각은 일진그룹 의사와는 별도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내부에서도 극비로 추진했다. 일진머티리얼즈 최대주주는 허재명 사장이다. 지분율은 53.30%다. 사실상 개인 회사다. 허 사장 지분만 인수하면 경영권 인수에 문제가 없다. 아버지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및 일진그룹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

한편 일진머티리얼즈는 매각 절차를 오는 8월까지 마칠 방침이다. 매각을 서둘러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진머티리얼즈 생산능력(캐파)는 4만t이다. 증설이 늦어질 경우 규모의 경제를 갖추지 못해 시장에서 도태될 우려가 있다. 업계 선두 SK넥실리스 캐파는 5만t이다. 2025년까지 25만t으로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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