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배터리 재활용 업체 성일하이텍과 스마트 머시닝 솔루션 기업 대성하이텍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10일 성일하이텍(대표 이강명)과 대성하이텍(대표 최우각 최호형)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성일하이텍은 지난 2000년 설립된 회사다. 전기차 휴대폰 노트북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동공구 등에 쓰이는 배터리부터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사업을 한다. 이를 통해 황산코발트 탄산리튬 황산니켈 황산망간 구리 등 배터리 5대 소재를 생산하고 주요 유가금속을 회수한다.
성일하이텍은 습식 제련 기술 고도화로 국내 최대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 배터리 제조사, 소재사 등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2021년 연간 매출 13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605억원)대비 12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첫 단계인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기쁘다”며 “이달 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성하이텍 역시 이달 안으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1965년에 설립됐다. 각종 산업기계용 정밀 부품 수출하면서 성장했고 현재는 글로벌 수준 초정밀 부품 및 스위스턴 CNC(Computer Numerical Control) 자동선반 메이커로 도약했다.
미국 영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 총 24개국, 57개의 글로벌 고객사를 보유 중이다. 브랜드, 기술 및 제조경쟁력에 기반해 2021년 매출액(1126억원) 기준 수출 비중은 66%다.
원천기술 바탕으로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및 모터 부품 가공 전용인 투헤드 컴팩트 머시닝 센터를 개발해 배터리 시장도 공략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협력사가 고객사다. 반도체 프로브핀, 접는(폴더블) 스마트폰 힌지, 전기차 배터리 가공장비, 방산 부품 등도 생산한다.
최우각 대성하이텍 최우각 대표는 “기술력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등 첨단 산업 분야 진출을 가속화해 글로벌 스마트 머시닝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