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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韓 평택 OLED 시설 확장…250억원 투입

- 고객과 거리 8000km→60km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독일 머크가 국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시설 확장을 완료했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고객사와 협업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9일 머크는 경기 평택 포승 OLED 애플리케이션 센터(OAC) 내 OLED 승화정제설비 설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머크는 정부 및 고객사 관계자 등과 준공식을 개최했다. 승화정제는 OLED 소재 불순물을 제거하는 공정이다. 소재 순도는 OLED 기기 성능과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

마이클 헤크마이어 머크 글로벌 디스플레이 솔루션 헤드는 “한국은 중요한 생산 허브다. 새로운 승화정제설비 가동으로 아시아 지역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첨단 고순도 OLED 패널 소재 개발 및 안정적인 공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도영 경기도청 경제기획관은 “2020년 투자 결정 이후 한국 주요 산업 중 하나인 디스플레이를 지원하기 위한 머크의 투자와 결실을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머크가 한국 그리고 경기도에 투자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머크는 평택 기술센터에 다운스트림을 포함한 새 OLED 승화정제설비 도입과 OAC 내 품질검사를 위하 증착기 추가 도입을 위해 약 250억원을 투자해왔다.

이를 통해 새로운 설비의 기계적 특성과 제조 공정 및 전사적지원관리(ERP) 시스템은 머크 본사가 위치한 독일 담스타트 공장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제품이 인도되기까지 걸리던 8000킬로미터(km) 거리는 60km 이내로 단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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