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위메이드가 게임 부문에서 위메이드플레이(구 선데이토즈) 신규 편입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이드는 이를 기반으로 삼고, 상반기 신작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내는 한편 올해 중국 외자 판호(게임 유통 허가증) 획득에도 나설 방침이다.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2년 1분기 매출 약 1310억원, 영업이익 약 65억원, 당기순이익 약 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1분기 게임 부문 매출은 11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위메이드플레이 매출 신규 편입에 따라 전분기 대비 31%, 전년대비 96% 증가한 수치다.
지역으로 따지면 해외보다 국내 매출이 전분기 대비 크게 늘었다. 국내 매출은 619억원으로, 전분기 236억원보다 163% 증가했다. 전년 대비로 따지면 8% 늘었다. 이 역시 연결자회사 위메이드플레이의 캐주얼 게임 라인업 매출 신규 편입에 따른 효과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1% 급증한 691억원이다. 다만 전분기(1031억원)보다 33% 줄었다. 위메이드는 전분기 라이선스 매출 회계인식 기준 변경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플랫폼사 면모를 부각시키는 한편 게임 신작을 통해 미르4 이상의 성공을 노린다.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M:뱅가드앤배가본드(이하 미르M)’는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오는 19일부터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나선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1일 2022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르M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현국 대표는 “미르M은 미르4보다 기대감이 더 크다”면서 “미르4에서 얻은 역량과 교훈을 적용하고, 그것보다 더 나은 걸 만들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19일 비공개 시범 테스트(이하 CBT)를 하게 되면 이용자가 직접 플레이해보고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실제 다운로드가 되는 마켓을 통한 사전 가입만 받고 있는데 현재 한 55만명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운로드 이용자를 록인(lock-in)하는 게 더 낫다는 판단 아래 사전 예약자 숫자는 몇백만명을 목표로 하진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위메이드는 중국 외자 판호 획득도 지속적으로 준비한다. 연내 획득을 목표로 한다.
장 대표는 “내년 중국 시장에 미르4글로벌을 출시하겠다는 원래 계획을 유지 중이며, 올해가 가기 전 판호를 획득하는 목표 달성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렇게 된다면 내년 출시를 위한 준비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맥스 계열사 라이트컨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신작 수집형 대전 트라이딩 카드 게임(TCG) ‘프로젝트 SA(가칭)’를 개발 중이다. 위메이드커넥트 역시 블록체인 게임 ‘에브리팜’ 등 다수의 게임을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