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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지는 헬스케어 시장…‘아마존케어’에 관심 집중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아마존닷컴이 원격의료 서비스를 개시하며 본격적으로 헬스케어 시장에 진입한다. 헬스케어 분야에도 거세게 불고 있는 ‘디지털 전환(DX)’의 확산에 따른 대응이다.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아마존닷컴이 미국 전역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를 활용한 원격의료서비스인 ‘아마존 케어’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아마존 케어’는 가상 진료와 무료 원격 의료 상담, 방문 진료 연계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후 환자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질병을 예측하는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든 클라우드 기반 빅테크 기업은 비단 아마존만이 아니다.

앞서 구글은 미국 국립병원 체인인 HCA헬스케어와 손을 잡았다. 방대한 환자 의료기록을 구글 클라우드에 공유해, 의료진을 위한 알고리즘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MS가 인공지능 음성인식 스타트업 뉘앙스를 인수한 것이 곧 헬스케어 산업 참가를 암시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뉘앙스'는 대표적으로 병원에서 환자와 의사의 대화를 갈무리해 기록하는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빅테크 기업들이 헬스케어 분야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들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지만 실제 지금까지 기술 기업드이 헬스케어를 포함한 의료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둔 사례는 없다.

앞서 지난 1월 IBM이 의료분야 AI서비스인 '왓슨'을 사모펀드에 매각함으로써 결국 의료 AI분야에서 최종적으로 철수를 선언한 바 있다. 일각에선 IBM의 '왓슨' 매각이 의료 분야에 대한 높은 기술적, 문화적 진입 장벽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비록 의료법 등 제도적인 차이때문에 국내 헬스케어산업 전반의 상황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헬스케어 시장 진출은 국내 의료계의 '디지털 전환'과 맞물려 중요한 관심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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