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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만에 둘로 쪼개지는 SKT, 전체 임직원에 100주씩 쏜다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오는 11월 1일 인적분할을 단행하는 SK텔레콤이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1인당 100주씩, 총 158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지급한다.

12일 SK텔레콤은 자사주 52만주를 ‘자기주식 상여지급’을 목적으로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처분 예정 기간은 10월 25일부터 2022년 1월12일까지다. SK텔레콤 주식은 12일 30만500원에 마감됐다. 지급되는 100주는 12일 종가 기준 약 3005만원어치에 해당한다.

앞서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계획서 승인과 주식 분할 등의 안건을 의결하며 인적분할을 위한 최종 절차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내달 1일 유무선통신 중심의 존속법인(SK텔레콤)과 반도체·ICT 혁신기술 중심의 투자전문회사(SK스퀘어)로 쪼개진다.

이번 자사주 지급이 전 임직원이 직접 두 회사의 주주가 돼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이날 오후 내부 구성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타운홀 미팅에서 자사주 지급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번에 임직원에게 지급되는 52만주는 전체 발행주식 총수인 7206만143주의 0.7% 수준이다. 12일 임시주총에서 액면가 500원인 보통주 1주를 액면가 100원인 5주로 나누는 액면분할이 의결됨에 따라 지급되는 100주는 500주로 액면 분할된다.

이후 직원들은 분할비율(0.607대 0.392)에 따라 존속회사(SK텔레콤) 주식 303주와 신설회사(SK스퀘어) 주식 196주를 교부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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