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5일 공식 출범한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가상자산 거래소와의 제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가상자산 거래소에 실명확인입출금계정(실명계좌)을 발급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아직까지는 계획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홍 대표는 “출범과 동시에 오픈하는 여수신 상품과 카드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하는 데 전사 집중하고 있다”며 가상자산 거래소와의 제휴까지는 여력이 닿지 않음을 시사했다.
이 같은 질문이 나온 배경은 타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의 제휴로 흑자전환하는 효과를 누렸기 때문이다.
지난 3월부터 시행된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소는 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발급받아야만 원화입출금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업비트는 지난해 6월 케이뱅크와 제휴를 맺고 실명계좌를 발급받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제휴 덕분에 케이뱅크의 고객 수는 크게 증가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400만명의 고객이 늘어 6월 말 기준 고객 수 619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초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가상자산 투자자 수가 크게 늘었고, 4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비교적 계좌 발급이 쉬운 업비트로 투자자가 쏠린 영향이다. 이에 케이뱅크는 지난 2017년 4월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올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앞선 성공 사례가 있는 만큼, 토스뱅크도 출범 전부터 가상자산 거래소와의 제휴 가능성으로 관심을 받았으나 이는 한동안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제 막 출범한 은행이기 때문에 거래소와의 실명계좌 제휴로 리스크를 부담하기보다는, 준비해둔 서비스를 제대로 운영하는 데 인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토스뱅크는 이날부터 사전신청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오픈한다. 처음 선보이는 서비스는 수신‧여신‧카드 상품 각각 1개씩이며, 첫날은 사전신청자 1만명을 대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홍 대표는 “10월 내 사전신청자 110만명에게 모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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