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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가뭄 속 '단비', 10월 5일 출범 토스뱅크 '운신의 폭'에 주목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10월 5일 출범한다. 토스뱅크 사전 예약 고객 수는 지난달 29일 기준 90만명을 넘어서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토스뱅크가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선 '대출'이라는 핵심 금융 상품을 어떻게 포지셔닝 해 갈 지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시장에 은행 발 '대출 경색'이 본격화되면서 새로 출범하는 토스뱅크에 대출 서비스에 관심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선두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가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마이너스통장 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하는 등 시중은행은 물론 인터넷은행까지 대출 경색이 본격화된 가운데 토스뱅크가 어떤 전략을 펼쳐 나갈지도 관심이다.

토스뱅크가 3번째 인터넷은행으로 처음 출범하는 만큼 타 은행과 달리 가계 대출 등에 대한 축소 등에 대한 부담이 적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토스뱅크가 대출 중에서도 중저신용자 대출에 타겟하고 이를 토스뱅크의 정체성으로 포장해온 만큼 전체적인 가계 대출 시장에 올인할 수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출범 초기 이벤트 차원에서의 대출 상품 및 혜택을 전개할 수 있다고도 보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은행 역시 가계부채 증가율 총량규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만큼 이벤트가 진행되더라도 한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무엇보다 최근 금융당국이 플랫폼 기반 금융 회사에 대한 옥죄기에 나선 것도 토스뱅크가 '파격적'인 금융 상품 및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빅테크 기업에 대한 금융당국의 기울어진 운동장 되돌리기와 기존 은행시장의 '메기' 역할을 당부했던 전략이 상충되는 상황에서 새로 출범하는 토스뱅크 역시 '혁신'의 강도와 세기를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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