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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시아옵틱스, 카메라 모듈 수직계열화 추진

- 모듈 생산 코아시아씨엠비나 최대주주 등극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코아시아옵틱스가 카메라 모듈 사업을 강화한다. 관계사 지분 확보를 통해 수직계열화에 나선다.

23일 코아시아옵틱스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코아시아씨엠비나에 350만달러(약 41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완료 시 코아시아옵틱스는 코아시아씨엠비나 최대주주(지분 46.47%)가 된다. 지난 7월 인수한 코아시아씨엠의 코아시아씨엠비나 지분을 포함하면 지분율은 56.74%까지 오른다.

코아시아옵틱스 관계자는 “기존 렌즈 사업만 하다가 이번 증자로 카메라 모듈 사업 수직계열화 구조를 구축했다”며 “자금은 고화소·고성능 카메라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후면카메라 모듈 증설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아시아씨엠비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는 1차 협력사다. 코아시아씨엠으로부터 카메라 모듈 연구개발(R&D)·영업 및 원부자재 등을 지원받고 있다.

코아시아그룹은 코아시아옵틱스를 주축으로 광학렌즈와 카메라 모듈이 결합된 ‘원 컴퍼니(One Company)’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코아시아씨엠비나는 베트남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어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코아시아씨엠비나 매출은 4분기부터 코아시아옵틱스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코아시아씨엠비나는 지난해 매출액 303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는 1460억원이다.

코아시아옵틱스 관계자는 “코아시아씨엠비나가 보유한 삼성전자와의 협력관계는 물론 높은 기술력, 원가 경쟁력, 영업력 등으로 하반기 실적 증가를 기대해 볼 만 하다”며 “코아시아옵틱스는 하반기 외형성장뿐만 아닌 수익성 확대, 성장기반 마련 등 질적 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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